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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은 공감이야. 무식과 무지를 파고드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희망과 공포를 파고드는 거지.”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영화 에서 등장한 사기범의 대사다. 피싱 범죄는 상대의 상황과 희소성, 불안감 등의 심리를 적절히 이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범죄 대상이 될 수 있다. 지난 2017년 2431억원, 2018년 4440억원, 2019년 6720억원으로 해마다 피해액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전북대신문이 피싱 범죄의 사례와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중장년도, 청년도 ‘낚일’ 수 있다‘엄마, 나 핸드폰 잃어버렸으니까
학술·기획
지혜민 기자
2022.12.0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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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23일 진행된 제19대 총장선거는 이전 제18대 총장선거에 비해 변화가 많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 제18대 총장선거에서 3.54%에 불과했던 학생 투표반영 비율이 10%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이는 총장 선정에서 제18대보다 학생의 의견이 더 높은 비율로 반영될 수 있음을 의미했다. 그러나 지난 제19대 총장선거 투표일에 진행된 3차례의 결선 투표 결과에서 학생의 투표율은 교수와 직원보다 저조했다. 교수와 직원은 모든 투표에서 90%를 넘는 투표 참여율을 보였지만 학생 투표율은 1차에서 27.66%를, 2차
여론
문준혁 기자
2022.12.0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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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링, 주문이 접수됐습니다.” 4년 만에 치러지는 월드컵을 맞아 전국의 치킨집은 쏟아지는 주문량에 쉴 새가 없다. 마이마이치킨 전북대점을 운영하는 황길원(전자공학·14졸) 사장 역시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분주히 움직였다. 눈코 뜰 새 없는 상황임에도 가게에 온 후배들을 따사로이 맞이하는 그의 모습에서 남다른 후배 사랑이 느껴졌다.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그는 대학 시절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과학자의 꿈을 가지고 공대에 입학한 그였지만 마주한 전공 수업의 난이도는 이전에 배우던 것과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러던
사람
김근엽 기자
2022.12.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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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일 제55대 로운 총학생회가 출범함에 따라 정동현(유기소재파이버공학·17) 총학생회장 당선자와 양건(국제인문사회·19) 부총학생회장 당선자가 새롭게 취임할 예정이다.두 사람이 본격적인 러닝메이트로 연을 맺은 건 지난 2월 양건 부총학생회장 당선자가 정동현 총학생회장 당선자에게 출마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양건 부총학생회장 당선자는 “당시 정동현 총학생회장 당선자만큼 학생자치에 관심 있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그와 함께 한다면 나태해지지 않고 학생과 소통하는 학생회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대학
전북대신문
2022.11.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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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약대 신설 유치가 확정된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약대에 독립된 건물이 없어 학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지난 2018년 11월 교육부는 ‘2020학년도 약학대학 정원 배정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약대생 60명을 증원하기 위해 총 두 곳의 대학에 약대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우리 학교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약대 신설 유치에 성공했다.그러나 현재 약대는 독립된 건물없이 교내 곳곳에 위치한 다른 단대의 강의실 및 실험실을 이용하고 있다. 약대의 이론 수업이 이뤄지는 곳은 글로벌인재관과 인문사회관인데,
대학
문준혁 기자
2022.11.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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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인류에게 우주자원의 확보는 매우 획기적이고 중요한 과제다. 특히 우리나라는 올해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신 흥 우주 강국으로 부상함과 동시에 우주자원 확보의 길을 열게 됐다. 효율적인 자원확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반 기술 개발이라고 말하는 그. 김성원(지구환경과학·94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은 오늘도 관련 기술 선봉장으로서 활약하고 있다.그는 유년 시절부터 천체 관찰을 무척 좋아했다. 별들의 반짝임, 색,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특이점을 파악하는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찰나처럼 느껴졌다. 그렇기에 자연스
사람
박찬재 기자
2022.11.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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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도착해보니 유난히 파리가 많았다. 건물 입구에도, 계단에도, 이층 복도 천장에도 수많은 파리가 들러붙어 있었다. 집 안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벽과 천장이 모두 새까맸다. 시체가 방치된 지 4주 이상 지난 거 같았다. 집 내부뿐만 아니라 건물 전체의 방역과 소독, 탈취가 필요해 보였다. 주로 고독사, 자살, 살인 현장 등의 특수청소를 진행하는 유품정리사인 김새별 씨의 현장 스케치 일부이다. ▲고독사, 전 연령대 대상으로 꾸준히 증가고독사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쓸쓸하게 사망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최근
사회
박의진 기자
2022.11.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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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심폐소생술 시행 및 자동심장충격기(이하 AED) 활용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교내 AED 관련 점검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AED는 심정지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가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박동하도록 한다. AED 사용시 심폐소생술만 실시할 때보다 생존율을 3배 이상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우리 학교 곳곳에도 의무적으로 AED가 설치돼 있으나 학생 대부분은 해당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박시우(반도체·2
대학
권민경 기자
2022.11.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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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핀 야생화와 철제 조형물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커다란 정원. 옹기종기 무리진 형형색색의 자연들 끝에 단정한 화실 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화폭마다 펼쳐진 녹색의 스펙트럼에 감탄할 즘, 이젤 앞에 앉아 있는 누군가를 발견한다. 바로 섬세한 붓 터치로 화폭에 자연을 담아내는 류재현(미술교육·86졸) 작가다.전주에서 나고 자란 류재현 씨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매 수업 시간 교과서에 낙서해 페이지에 있는 그림만 보고도 어디까지 진도를 나갔는지 알 수 있었죠.” 그랬던 그였지만, 안정적인 직업을
사람
임현아 기자
2022.11.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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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고을 전주에서 마실 수 있는 술을 이야기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이강주와 막걸리다. 먼저 이강주는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역사 깊은 술이다. 배나무 이(梨), 생강 강(薑), 말 그대로 배와 생강이 들어간 소주다. 완산주에서 왕실에 봉납하던 전주의 배, 봉동의 생강을 술에다 넣어 만든 고급술이었다. 최남선의 ‘조선 상식 문답’이라는 책에 이강주는 감홍로, 죽력고를 포함한 조선시대 3대 명주 중 하나로 소개된다. 한양 조씨 집안 가양주였던 이강주는 조정형 명인이 계승해 지금까지 전주에서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현
문화
원소정 기자
2022.11.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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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잎이 떨어지기 시작할 무렵 총장선거 벽보가 학교 곳곳을 채웠다. 그리고 오늘(23일) 총장선거가 시작됐다. 투표는 진수당 가인홀에 위치한 현장투표소나 문자, 이메일로 받은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3회에 걸쳐 투표를 시행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수 득표자 3인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시행하고 이때도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이번 제19대 총장선거는 지난해 8월 교육공무원법을
여론
김아름 기자
2022.11.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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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내린다는 절기인 소설이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겨울이 찾아오고 있다. 추워지는 날씨, 모주와 콩나물국밥 한 그릇이면 차가운 바람에 꽁꽁 언 몸을 뜨끈하게 녹일 수 있다. 따뜻하게 먹어도, 시원하게 먹어도 맛있는 모주는 조선시대부터 우리 곁에 함께 해온 술이자 해장 음료다.▲정성껏 끓인 어머니의 술, 모주모주는 술을 빚고 남은 건더기인 술지게미나 막걸리에 대추, 생강, 감초, 약쑥, 칡뿌리, 인삼 실뿌리, 헛개 등의 한약 재료를 넣고 끓여 만든다. 여기에 흑설탕을 넣어 달콤한 맛과 먹음직스러운 갈색을 낸다. 모주의 사전적 의미는
문화
백선영 기자
2022.11.2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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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2시 진수당 가인홀에서 열린 ‘제19대 총장선거 후보자 제2차 정책토론회’는 총 2부로 진행됐다. 1부는 모두 발언 및 공통질의, 2부는 후보자 주도토론 및 마무리 발언으로 구성됐다. 공통질의는 대학 자체의 재정 확보 방안은 무엇인지와 지방대 통합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가 논의됐다. 제2차 정책토론회 전문은 전북대신문 홈페이지에 게재됐다.▲기호 1번 조재영(농대·생물환경화학) 후보[공통질의-대학 자체의 재정 확보 방안]대학 재정의 지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정관리기획본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로부터 받
대학
김근엽 기자
2022.11.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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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정책토론회 2부는 후보자 주도토론 및 마무리발언으로 구성됐다. 후보자 주도토론은 후보자가 다른 후보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중 학생과 밀접한 주제의 문답을 선별해 기호순으로 정리했다.기호 1번 조재영(농대·생물환경화학) 후보는 ‘전공진로설계(이하 전진설) 폐지’와 ‘FREE 학식’ 공약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전진설 폐지 및 선택적 이수 제도로 변경할 시 교육과정 재개정의 혼란이 야기된다는 지적이었다. 조재영 후보는 “교수와 학생은 전진설로 인해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묻고 가장
대학
백수아 기자
2022.11.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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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2023학년도 학생 자치기구 선거 운동 기간에 상대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선본방 논란이 일어났다.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 상대 1호관 1층에 있는 상대도서관 자율학습실을 선본방으로 쓰는 것이 옳은가에 관해 지적하는 글이 올라온 것이다. 이들은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자율학습실을 선본방으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학과 단체 채팅방에 해당 공고가 올라오지 않아 해당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당일 오후 8시경 상대 선본은 에타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선본 측은 건물
여론
김근엽 기자
2022.11.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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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 2023학년도 학생 자치기구 선거 투표 결과, 단일후보 ‘로운’ 선본이 제55대 총학생회로 당선됐다.총학생회 선거 개표 결과 전체 유권자 1만 6622명 중 찬성 6606표(87.16%), 반대 973표(12.84%)를 획득했다. 올해 투표율은 50.89%로 지난해 50.26%에 비해 0.63%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학생 자치기구 선거에서는 선거일 당일 투표율 과반을 넘지 못해 연장투표가 실시됐다.단대 학생회 선거 중 경선으로 진행된 곳은 간호대, 글융대, 수의대 세 곳이다. 간호
대학
전북대신문
2022.11.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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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자치 및 현안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러 사안이 지속해서 논의되는 곳이 있다. 바로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설치해봤다는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이다. 시간표 스케줄러, 정보 제공 및 학내 사안에 관한 문제 제기, 공론화를 통한 문제 해결까지 일어나는 공간이다. 익명성이 보장돼 학생들은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말한다. 특정 현안에 문제를 제기하는 글도 꾸준히 올라와 전북대신문도 에타에서 이슈가 된 사건들을 종종 취재한다. 학생회도 학생들에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게시판
여론
안유진 기자
2022.11.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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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특성화캠퍼스(이하 익산 캠)를 다니는 ㄱ씨는 1교시 전주캠퍼스(이하 전주캠) 수업을 듣기 위해 매일 오전 7시에 청운관을 나선다. ㄱ씨가 수업 시간 전 강의실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대략 2시간이 걸린다. ㄱ씨가 이토록 바쁘게 나서는 이유는 수업 시간 전 전주캠으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없기 때문이다. ㄱ씨는 “익산캠에서 전주캠으로 가는 오전 셔틀 버스가 운영되면 1시간 이내에 강의실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전 8시경에도 셔틀버스 차량이 운행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전주캠에서 익산캠으로 향하는 첫차는 오전 8시 1
여론
원소정 기자
2022.11.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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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사귀어 맛둥 도련님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서동 설화에는 서동의 유년 시절부터 선화공주와의 만남, 무왕 즉위, 미륵사 창건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서동 설화의 배경인 익산은 서동의 도시라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동로, 선화로, 무왕로의 이름을 가진 도로가 익산 곳곳을 지난다. 이처럼 익산에는 백제의 향기가 짙게 남아 있다.▲도심에서 벗어나 백제의 품으로익산 도심을 벗어나 자동차로 약 15분 정도 달리면 드넓은 유적지가 나온다. 바로 유네스코 지정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하나인 미륵사지다. 미륵사지는 과거 미
문화
백선영 기자
2022.11.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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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뚜야, 뚜야가 동경한 여주인공 마리. 극이 진행될수록 아름다운 마리가 서서히 무너진다. 연극 ‘외노자 뚜야’에서 주인공 마리의 입체적인 면모를 제 옷처럼 연기한 유가연(독어독문·06졸) 씨의 눈은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특히 빛났다. 누구보다 연기를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그지만 사실 성인이 될 때까지 가연 씨의 희망진로는 ‘안정적인 삶’이었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우연히 들어가게 된 ‘기린극회’는 유가연 씨의 대학생활 전부가 됐다. “살면서 끈질기게 해본 일이 드물 었는데 어느 순간 연기에 온종일 매달려서 집중하고 있
사람
문준혁 기자
2022.11.15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