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교육·취업·복지·연구에 관한 질문 등장

제2차 정책토론회 2부는 후보자 주도토론 및 마무리발언으로 구성됐다. 후보자 주도토론은 후보자가 다른 후보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중 학생과 밀접한 주제의 문답을 선별해 기호순으로 정리했다.

기호 1번 조재영(농대·생물환경화학) 후보는 ‘전공진로설계(이하 전진설) 폐지’와 ‘FREE 학식’ 공약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전진설 폐지 및 선택적 이수 제도로 변경할 시 교육과정 재개정의 혼란이 야기된다는 지적이었다. 조재영 후보는 “교수와 학생은 전진설로 인해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묻고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FREE 학식’을 위한 재정 확보 방안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재원인 약 40억원 중 20억원은 전북과 14개 시·군에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20억원은 대학 자체 부담으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호 2번 이귀재(환생대·생명공학) 후보는 ‘국제농업대학 유치’ 공약이 우리 학교와 전북지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귀재 후보는 “국제농업대학이란 한국의 문화, 예술, 농업 등에 관한 것을 배우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라며 본국으로 돌아갈 시 우리나라의 종자부터 모든 기자재까지 구매해 갈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전북에 농업 관련 경제구조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해당 일자리에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취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호 3번 김건(일반대학원·기록관리) 후보는 ‘단대별 지산학 시스템’과 ‘핀셋 긴급 학업 장려금’ 공약에 대해 질문 받았다. 단대별 지산학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말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인문학과 코딩을 결합시켜 개발한 ‘디지털 인문학 프로그램’을 사례로 들었다. 이어 “학문 분야별로 특화된 취업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핀셋 긴급 학업 장려금의 실시 방안을 묻는 질문에 “경제적인 문제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기호 4번 양오봉(공대·화학공학) 후보는 ‘교내 반값 학생식당·커피’ 공약이 재정 부족으로 인해 실현 불가할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양오봉 후보는 “기호 1번 조재영 후보의 FREE 학식 공약이 가능하다면 반값 학생식당·커피 공약은 당연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투자하는 지방재정교육교부금과 대학 회계를 추가로 확보할 시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과 관련해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정책이 있다면 말해달라는 요청에 “취업과 학습을 돕기 위해 ‘AI 선배’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호 5번 김동근(법전원·법학) 후보는 ‘메타버시티 조성’ 공약에 관해 부연 설명을 요청받았다. 김동근 후보는 “대학 내에서 5G 메타버스를 구현한다면 학생들이 가상공간 내에서 학습과 실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학생들이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시스템을 배우게 된다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 7번 한상욱(사범대·물리교육) 후보는 연구중심 대학을 위해 ‘교수 당 대학원생 1명 등록금 전액 면제’ 공약을 내세웠다. 이 공약 이외에 연구 중심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연구 관련 재정을 증액할 것이며, 대학원생에게 생활관을 비롯한 생활 시스템을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호 6번 송양호(법전원·법학) 후보와 기호 8번 김정문(농대·조경) 후보는 학생과 밀접한 주제의 질문을 받지 못했다. 

백수아 기자 qortndk0203@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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