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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에는 도둑고양이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도둑고양이는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지는 밤과 새벽을 틈타 움직인다.지난해 3월, 전주시는 폭우 시 하천 범람을 이유로 하천 정비를 한다며 전주천과 삼천 일대의 아름드리 버드나무를 비롯한 나무 260여 그루를 베었다. 당시 전주시는 환경단체와 학계의 뭇매를 맞고 벌목을 중지한 후 사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29일 새벽, 전주시는 또 다시 버드나무 40여 그루를 베어버렸다. ‘버드나무 연쇄 학살사건’이라 불릴만 하다.지난해 4월 11일 ‘전주천과 삼천 벌목, 무엇이 문제인
여론
백수아 기자
2024.04.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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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한화 간다…8년 170억 초대형 계약’, ‘사령탑 바뀐 롯데·KIA 새 모습 드러낸다’ 따사한 봄과 함께 야구의 계절이 찾아왔다. 복귀, 이적 등의 여러 이슈 중 무료로 제공되던 프로야구 온라인중계가 유료화된다는 아쉬운 소식도 들려왔다. 오는 5월 1일부터는 티빙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시청 가능하다.프로야구 중계는 TV와 뉴미디어를 구분해 일정 기간마다 공개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사업자는 뉴미디어 중계권을 통해 온라인에서 야구 중계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포털(네이버, 다음)과 통
여론
박의진 기자
2024.03.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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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통과 권태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시계추와 같다.”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1788~1860)’가 남긴 어록이다. 삶은 ‘의지’라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고, 때문에 무언가를 강하게 갈망한 채 고통받으며 끝내 자신이 바라던 바를 취했을 때는 의욕을 상실해 권태를 느낀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 는 결국 인간은 또 다른 것을 욕구하며 다시 같은 굴레에 빠진다고 봤다.지난해 9월, 국내에서 쇼펜하우어를 다룬 도서 한 권이 출간됐다. 바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다.
여론
박찬재 기자
2024.03.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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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총학생회칙 제151조와 선거시행세칙 제14조에는 ‘3학기 이상 등록한 재학생인 사람에게 피선거권을 준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는 학교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보장된 2학년 이상의 학생이 학생 대표자로 입후보 하게 하기 위함이다.지난해 학생 자치기구 선거 당시 간호대 후보자 중 한 사람이 2학기 등록자임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다. 경선이었던 간호대의 상대 선본이 해당 후보에 대해 이의제기하지 않았고, 간호대 선거협의위원회에서 협의를 거쳐 후보자 등록을 허가했다. 하지만 이는 엄밀히 따지면 현행
여론
백수아 기자
2023.12.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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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의 연이은 보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인 듯하다. 내년 4월에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그가 하는 모든 행동에 언론사의 모든 카메라와 키보드가 향해 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포털과 언론사 페이지도 연일 그의 지역 행보부터 기자회견의 발언, 연예인과 함께한 식사자리까지 연이어 게재하며 한 장관을 이른바 ‘스타 장관’으로 만들고 있다. 총선을 앞두며 ‘정치인의 행보’ 자체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활동은 다른 정계 인사 역시 예외가 아니다.지난 10월 25일 4대강을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
여론
문준혁 기자
2023.11.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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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이라 형사처분 안 받아요.” 최근 한 폭행 사건에서 가해학생이 피해자 부모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다. 천안 여중생 집단 폭행은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인 두 여학생을 또래 30여명이 폭행하고 속옷만 입힌 채 촬영 하는 등의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학생 대부분이 촉법 소년이라 가혹하고 잔인한 폭행에도 보호 처분으로 끝났다. 폭행 이후 가해자 학생들은 반성은 하지 않고 SNS에 자신 들의 보호처분을 자랑하듯 올렸다.촉법 소년법은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청소년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책임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소
여론
원소정 기자
2023.11.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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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형 얼굴(옆광대가 도드라진 얼굴형)에 어울리는 머리’, ‘내추럴 체형(뼈가 단단하고 골격이 발달한 체형)이 피해야 할 옷’…. 유튜브에 접속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영상들이다. 이것들이 인기를 끌자 외모 분석 전문 채널인 ‘스타일 컨설팅 채널’도 등장했다. 이들은 개개인의 얼굴과 체형을 분석해 유형화하고 유형별로 잘 어울리는 화장법, 패션 등을 소개한다. 스타일 컨설팅 채널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MBTI 등 셀프 분석을 즐기는 MZ세대의 특징과 관련 있다. MZ세대의 욕구에 맞춰 퍼스널 컬러, 얼굴형 분석 등이 인기를 얻으며
여론
백선영 기자
2023.10.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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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9일 추석 KTX 승차권 구매를 위한 대국민 티켓팅이 펼쳐졌다. 이번 승차권 예매는 사흘간 코레일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대면 예매는 비대면 예매가 끝난 후 잔여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비대면 예매 첫날, 스브스뉴스가 취재차 서울역에 방문했다. 대면 예매가 시작되기 약 1시간 전이었으나 창구 앞은 이미 사람들로 붐볐다. 이들 중 대부분은 중장년, 노년층이었다. 이들은 PC·모바일 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승차권 예매에 실패했고 잔여석으로 겨우 표를 구했어도 입석으로 가야 하는 실정이었다
여론
박의진 기자
2023.09.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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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전 수강신청이 시작되면 ‘전북 권역 ○○○ 팝니다’, ‘○○○ 강의 매매금액 선 제시요’ 등의 글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는 수강신청 철이 되면 학내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서 이뤄지는 강의매매 관련 글 이다. 내용은 주로 인기 많은 사이버 강의나 꿀교양이라 불리는 강의 신청에 성공한 사람들이 그 강의를 팔겠다 는 것이다. 특정 강의를 사겠다고 올려 판매자와 가격조율 후 거래하겠다는 글도 눈에 띈다. 서로 강의를 매매 하려는 의사가 일치하면 카카오톡이나 에타 메시지를 통해 판매자의 수강신청 취소 시간을 정하고 현
여론
백수아 기자
2023.09.0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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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새벽, 구정문 상점가 마감 아르바이트를 하는 기자는 빠른 퇴근을 위해 분주히 가게 내부의 쓰레기를 모으고 종량제봉투를 묶고 있다. 그 순간 뾰족한 무엇인가가 기자의 손을 찌르고 도망친다. 아앗! 쓰레기봉투를 뚫고 나온 것은 요즘 대학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길거리 간식 탕후루의 나무 꼬챙이였다. 다행히 상처는 면했으나 마감을 준비할 때마다 꼬챙이를 두려워해야했다. 알바생의 애를 썩히는 것은 꼬챙이의 뾰족함뿐만이 아니다. 투명한 설탕물로 뒤덮인 형형색색의 과일 한두 개가 꼬챙이에 그대로 남겨져 버려진 경우이다. 음식물 쓰레기
여론
문준혁 기자
2023.08.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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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유정의 신상이 지난 1일 공개됐다. 지난 2일 과거 증명사진, 이름, 나이가 공개된 정유정은 경찰서 앞 포토라인에 섰다. 하지만 우리가 볼 수 있는 모습은 깊은 챙의 벙거지 모자, 하얀색 마스크, 어깨까지 오는 머리카락 뿐이었다. 포토라인 앞에선 정유정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언행과는 일치하지 않는 모습이었다.피의자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해당 기준이 충족되면 피의자의 얼굴, 성명, 나이
여론
원소정 기자
2023.06.0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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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많은 경험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했던 일도 시간이 지나면 빛이 바래 점차 흐릿해진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어떤 점이 좋고, 나빴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다. 기억은 모래알과 같아서 단단히 뭉쳐두지 않으면 금세 흩어져버린다. 이 작은 모래알들이 손 틈새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려면 형체가 분명한 모래성으로 고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바로 기록이다.기록은 개인의 기억을 탄탄하게 지탱해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짧은 메모가 사건의 실마리가 되기도 하며, 누군가의 일기가
여론
백선영 기자
2023.05.2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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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는 SPC 계열 공장에서 23살 노동자가 소스를 배합하는 교반기에 끼여 사망했다. 교반기는 끼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장치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기계를 덮는 덮개와 덮개를 열었을 시 작동을 멈추도록 하는 인터록이 설치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피해자가 사용한 기계에는 인터록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시간 안에 정해진 분량을 소화하기 위해 날이 작동될 때도 덮개를 열고 배합 작업을 해야 했다.매년 산업현장에서는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21년 1월 26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여론
박의진 기자
2023.05.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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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봄꽃이 피기 시작했다. 친구와 꽃놀이를 위해 동물원으로 향하던 길,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생활관과 예대 앞의 개나리와 벚꽃, 철쭉이 일제히 활짝 피어있었던 것이다. 이후 동물원에 도착해 벚꽃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데 귓가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분명 예년까진 벚꽃 가까이서 사진을 찍을 때 벌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말이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봄꽃도 순서가 있는 법이지만 올해의 꽃들은 동시에 봄을 맞이했다.지난 30년간의 전주 평균 개화 시기를 살펴보면 개나리는 3월 26일에, 벚꽃은 4월 3일에 개화했
여론
백수아 기자
2023.04.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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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를 위해 자취방을 나서면 항상 왕복 8차선의 백제대로 앞에서 하염없이 신호를 기다리곤 한다. 매일 똑같은 배경에서 신호를 기다리지만 최근 들어 자주 보이고 눈에 띄는 풍경들이 있다. 도로 가장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형형색색의 정치 현수막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우리 학교 주변 유동 인구가 많은 구정문을 비롯해 전주 시내에서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현수막에는 여·야 정당 구분 지을 것 없이 서로가 특정 인물과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즐비하다. 간혹 ‘파시즘’, ‘독재’ 등과 같이 시대를 역행하는 표현이 누구나 아는 정치인의 이
여론
문준혁 기자
2023.04.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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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에서 종이 신문을 만들어내는 일은 얼마나 효율적인가?”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종이 신문은 급격히 쇠퇴해 왔다. 인터넷 매체가 언론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1년도 수용자 조사로는 1주 동안 한 번이라도 종이 신문을 읽은 비율은 8.9%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00년의 81.4%와 2011년에 44.6%에 비하면 거의 폭락에 가까운 수치다.종이 신문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언론사는 지면 신문 발행 부수를 줄이고 인터넷 신문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게 됐다. 전북대신문도 재정난과 종이
여론
안유진 기자
2022.12.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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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잎이 떨어지기 시작할 무렵 총장선거 벽보가 학교 곳곳을 채웠다. 그리고 오늘(23일) 총장선거가 시작됐다. 투표는 진수당 가인홀에 위치한 현장투표소나 문자, 이메일로 받은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3회에 걸쳐 투표를 시행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수 득표자 3인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시행하고 이때도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이번 제19대 총장선거는 지난해 8월 교육공무원법을
여론
김아름 기자
2022.11.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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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자치 및 현안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러 사안이 지속해서 논의되는 곳이 있다. 바로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설치해봤다는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이다. 시간표 스케줄러, 정보 제공 및 학내 사안에 관한 문제 제기, 공론화를 통한 문제 해결까지 일어나는 공간이다. 익명성이 보장돼 학생들은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말한다. 특정 현안에 문제를 제기하는 글도 꾸준히 올라와 전북대신문도 에타에서 이슈가 된 사건들을 종종 취재한다. 학생회도 학생들에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게시판
여론
안유진 기자
2022.11.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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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사고가 발생해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사고 이후 처음으로 도심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피해였으며 언론은 이 사안에 일제히 주목했다.사건이 발생했을 때 언론은 속보 경쟁하기 바빴다. 정확히는 사건을 파악하기보단 현장 목격자만을 단순히 전달할 뿐이었다. SNS상에서 ‘토끼 머리띠 남성 일행이 작정하고 밀었다’는 글이 빠르게 확산했고, 이에 힘
여론
김아름 기자
2022.11.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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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이란 무엇일까? 어떤 사람은 사랑을 보듬어주고 싶게끔 하는 감정이라 표현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사랑이란 자신보다 상대를 우선시할 수 있는 마음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사랑을 달리 정의한다. 그러나 어떤 사랑이든 궁극적으로 대상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이 포함돼 있다. 때때로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 “사랑해서 그랬어”라며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행동을 강요하기도 한다.이는 연인, 친구, 가족 등 사람 간의 어떤 관계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 연인을 아끼는 마음에서 한
여론
안유진 기자
2022.10.11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