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326호에서는 ‘미술 치료’ 기사를 보도했다. 그림을 통해 자신의 심리상태를 알아보는 치료법으로 어느 독자는 이번 기사를 읽고서 미술 치료를 통해 우울증이나 불안정한 심리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동기가 됐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로 심리 상담을 받을 때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자세한 설명이 없었던 점이 아쉽다.
사회면에서는 국내·외 낙태 시술에 대한 보도를 통해서 독자들은 낙태 시술에 대한 생각을 재고해 볼 기회를 얻었으리라 생각한다. 기사 중 교내 여학우의 인터뷰를 읽으며 항상 묵인하던 낙태가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줬다. 그러나 낙태란 온전히 여성의 몫이 아니며, 여성 혼자서 짊어져야 할 문제가 아니라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여학우의 고통받는 심정만을 보도했는데 낙태에 대한 남성의 시각이나 생각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더라면 깊이 있는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건지툰에서 다뤄준 최저임금제도 좋았다. 요즘 치솟는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다른 지면을 통해 실제로 최저 임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인터뷰나 혹여나 그러한 경우라면 어느 기관에 도움을 청해야 하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다뤄졌으면 한다.
7면 기자 수첩에서 여학생휴게실의 이용 실태가 지적됐다. 사실 현재 여학생 휴게실은 ‘휴게실’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시끄러운 곳이 돼버렸다. 그러나 특별한 개선책 없이 총학생회와의 당부로만 끝난 점이 아쉽다. 휴게실의 참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도 좋았으나 실질적인 개선책이 없는 기사는 문제 제기만 하고 끝나는 연례행사로 그치게 될 것이다.
어울림 면에는 자전거의 종류와 가격을 보도하였는데 구입 전 점검해야 하는 점을 보충해 초보자들에게 귀한 내용이었다고 본다. 하단에는 익산캠퍼스 인물을 소개했는데, 실제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는 전주캠퍼스 학우의 인터뷰 기사였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독자기자 김미림┃정치외교·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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