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도내 대학 제치고 전진기지 획득
시가 100억 원 4만㎡ 토지 무상 관리 전환
신재생 에너지·산학 협력 허브 역할 수행

우리학교는 전주, 익산, 새만금을 잇는 ‘JIS 트라이앵글 광역 캠퍼스’구축을 위해 새만금 국제화 캠퍼스 추진에 열을 올렸다. 그러던 지난 1월, 우리대학이 도내 대학들을 제치고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내에 4만㎡의 전진기지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 새만금 국제화 캠퍼스 구축에 한 발 다가섰다.
지난 2009년 취임 2주년을 맞아 서거석 총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만금 지역에 글로벌 광역 캠퍼스를 만들어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것을 밝혔다. 이를 ‘새만금 국제화 캠퍼스’라 칭했으며 해외 명문대학 유치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지역 성장동력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로부터 지난해 8월 교육과학기술부가 ‘국가 비축토지 관리전환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우리학교는 새만금 부지 확보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군산시 오식도동에 위치한 당시 국가 비축토지는 사업 평가를 통해 새만금 국제화 캠퍼스 구축의 시발점으로 확정됐으며 이는 기획과, 산학협력과 등 관련 부서의 탄탄한 부지활용 방안이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캠퍼스개발본부 채병선 본부장은 “전진기지의 확보는 새만금 국제화 캠퍼스 구축을 앞당기는 일”이라며 “부지 주위에는 다양한 기업체가 입주해 있어 산학협력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부지는 시가 100억 원 가치를 자랑하며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항에서 3㎞ 정도 떨어져 있어 새만금 국제화 캠퍼스 부지와 가깝다는 큰 이점이 있다.
한편 우리학교가 획득한 새만금 부지는 그간 전북지역의 전주대 등 3개 대학들도 눈독을 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대의 경우 새만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새만금연구소를 건립한다고 밝혔고 우석대는 새만금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전북 지역 관광·레저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계획했다. 그러나 우리학교에게 새만금 부지가 확정되자 군산대 측은 모 인터뷰를 통해 “우리 지역이었던 새만금에 중심대학을 설립하려는 노력이 무너져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군산대 교수평의회는 기획재정부의 새만금 일대 토지수요 조사 당시 대학본부의 태도에 불만을 품고 대처상황 방법의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오는 2015년까지 학교측은 이 부지에 ‘글로벌 산학협력 컨트롤 타워’건설과 ‘녹색에너지 연구 클러스터’조성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는 동북아 경제권의 지식정보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녹색성장 ‘글로벌 산학협력 거점 캠퍼스’ 구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기술 선도기관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약 30억을 투자해 ‘중소기업 산학협력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중소기업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공간을 신축할 계획이다. 재무과 김종준 팀장은 “신재생에너지 연구단지가 완공되면 학생들에게도 좋은 연구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본부 측은 오는 4월부터 기획처, 캠퍼스개발본부, 산학협력단 등 관련 부서가 새만금 국제화 캠퍼스 조성 계획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정기적인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새만금 캠퍼스의 전진기지가 될 군산시 오식도동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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