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16개 영역 개설…선택 폭 확대

전북대가 인성과 실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학년별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010학년도 전북대의 교육과정은 크게 전문 학술 연구에 필요한 과목들로 구성된 전공교육과정과 창의적인 학문탐구의 기본 소양과 자질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과정으로 나뉜다. 전북대 입학생은 8학기 동안 각 학과(부)별로 지정한 졸업이수학점에 맞춰 교양·전공·일반선택 과목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신입생이 처음으로 접하게 될 교양과정의 경우 교책교양영역, 기초교양영역, 일반교양영역, 특성교양영역 등 총 16영역, 269과목으로 구성되며, 신입생은 전 영역에서 한 과목 이상 이수해야 한다.
먼저 신입생 전원이 수강해야하는 과목인 교책교양영역에서는 원어민에게 직접 배우는 영어회화수업인 ‘실용영어’와 표현력과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한 ‘글쓰기’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초교양영역의 경우 전통문화도시 전주에 위치한 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에 맞게‘단소’, ‘판소리’ 과목을 설강했다. 또한 ‘골프’, ‘승마’, ‘스키’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 과목은 학생들에게 흥미 유발과 여가 선택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해 호응이 높다. 이번 학기 판소리 과목을 수강 중인 한채린(무역·09) 씨는 “판소리를 직접 배우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우리가락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친근한 음악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일반교양영역은 ‘문화사의 이해’, ‘광고의 이해’, ‘C언어 기초’ 등 전공과목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또한 특성교양 영역은 테마교양 및 진로 취업, 봉사활동 분야로 구분해 진행한다. 체계적인 진로설계를 돕는 ‘진로설계’과목은 저학년을 중심으로 필수 수강과목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과학·문화·인문 분야의 저명한 강사들이 초청돼 진행하는 ‘명사특강: 나의 삶과 미래설계’ 과목은 지난 학기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와 전북은행 홍성주 은행장 등이 열강을 펼치며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전북대는 지난해부터 전주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사회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원봉사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학문적 지식뿐만 아니라 공동체 정신과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인재 양성 교육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1학년 2학기부터 이수 가능한 전공과정은 전공학과(부)의 심층적 학술 연구에 필요한 과목들로 구성된다. 학과별로 지정한 전공 필수 과목은 졸업 전까지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전공 선택 과목은 학생들의 선택에 의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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