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즐거운 출발 오랜친구 선본>
리본 선본과 717표 차…대부분 단대서 우세
불법 선거 유인물․부정투표 의혹 등 '오점'
전체 유권자 77.63% 투표 참여…예년과 비슷

세 선본이 출마해 각축을 벌인 2010학년도 제 42대 총학생회 선거 결과 ‘전북대 즐거운 출발 오랜친구 선거운동본부(이하 오랜친구 선본)’의 문동희(수학·02)·김미연(아동주거·07) 조가 당선됐다.
지난 11일 치러진 선거에서 총 9천601명의 투표자 중 4천110명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오랜친구 선본은 개표를 진행하는 동안 줄곧 2위에 머물렀던 ‘희망을 달아 리본 선거운동본부(이하 리본 선본)를 앞서며 717표 차이로 2010년 총학생회를 이끌게 됐다. 오랜친구 선본은 수의대·생활대·사범대·사회대·농생대·자연대·상대·공대에서 우세했으며, 뒤이어 리본 선본이 간호대·법대·환생대·자연대에서, ‘젊음을 디자인하라 25975 선거운동본부’는 예술대에서 표심을 잡았다. 제 42대 총학생회 문동희 총학생회장 당선자는 “믿어주신 학우들을 위해 진심을 다하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권자 1만2천367명 중 9천601명이 참여해 77.63%의 투표율로 마감된 이번 선거는 예년과 비슷한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불법 선거 유인물 배포, 인문대 2호관 부정투표 의혹 등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9일과 10일, 캠퍼스 곳곳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의 검열을 받지 않은 불법 유인물이 나돌아 중선위 측이 이를 전면 회수하는데 나섰다. 이후 선거 당일인 11일 오전, 또 한차례 배포된 불법 유인물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어나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같은 날 투표가 마감되고 개표가 시작되기 전 중선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후 6시 24분 경 인문대 2호관 투표소에서 발견된 선거인 명부와 투표용지의 불일치 쟁점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중선위 측은 4학년 유권자의 서명을 받지 못해 선거인 명부와 차이가 생긴 667표는 이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참관위원들의 책임이며, 중선위 내에서 개표 여부를 표결에 붙인 결과 만장일치로 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667표가 당락 결정에 영향을 끼치진 못했지만, 후보자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가 오가는 등 이번 선거의 최대 오점으로 기록될 만했다.
한편 단대 학생회 선거는 공대·법대·상대·생활대에서 두 선본이, 농생대·사회대에서 세 선본이 출마해 경합을 벌였다. 개표 결과 공대는 2천924명의 투표자 중 1천527명의 지지를 얻은 ‘오랜친구 공대 학생회’가 당선됐으며 법대는 ‘지니 법대 학생회’가 2010년 법대를 이끌게 됐다. 상대는 1천98표 중 540표를 얻은 ‘오랜친구 상대 학생회’가 생활대는 327표 중 221표를 얻은 ‘Run & Run 생활대 학생회’가 당선됐다. 농생대는 ‘유기농 농생대 학생회’가 1천109표 중 518표를 얻어 ‘리본 농생대 학생회’,‘슈퍼맨 학생회’를 제쳤으며 정책토론회를 열기도 한 사회대는 ‘오랜친구 사회대 학생회’가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현 학생회의 위임으로 진행되는 예대는 ‘행동령 예술대 학생회’가 선출됐으며, 사범대의 경우 출마자가 없어 내년 3월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단선으로 실시된 간호대·수의대·인문대·자연대·환생대는 찬반으로 투표가 실시됐다. 간호대는‘리본 간호대 학생회’가 206명의 찬성표를 얻었고, 수의대는 ‘실천하는 수의대 학생회’가 찬성 113표를 얻어 당선됐다. 또 인문대의 ‘리본 인문대 학생회’는 찬성 973표 자연대 ‘공감 100% 자연대 학생회’는 찬성 647표 환생대의 ‘리본 환생대 학생회’는 찬성 171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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