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75·리본·오랜친구…표심 잡기 격돌

총학생회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학내 선거운동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총 3개 선본이 출마한 이번 선거는 지난달 30일 후보자등록 마감 후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시행에 돌입했다. 두 선본이 대결을 펼쳤던 지난해와 달리 세 선본이 각축을 벌이는 만큼 후보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한창이다.
이번 제 42대 총학생회 후보는 25975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의 정희현(철학·03)·최재구(한국음악·07)조 오랜친구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의 문동희(수학·02)·김미연(아동주거·07)조 리본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의 조세연(스페인중남미·07)·박민우(건축·04)조 가 출마했다. (기호 순)
지난달 30일, 선거 시행세칙 설명회에서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을 약속하는 선언문을 낭독한 후보들은 지난 2일부터 서문 및 강의실 등 학내 곳곳에서 유세를 펼쳤다. 각 후보들은 지난 4일 환생대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했고, 6일에는 정책 토론회에 참가해 각자의 공약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련기사 3면>
정책공약을 살펴보면 세 선본은 등록금, 학생복지, 취업, 문화 분야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25975 선본은 학생식당 쿠폰제 학도열람실 통로 카펫설치 등을 공약으로 선보였다. 오랜친구 선본은 무인도서반납기 학도 패밀리마트 연장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리본 선본은 정기주차 2학생회관 앞 공원조성 공약으로 걸었다.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5975 선본, 오랜친구 선본, 리본 선본은 각각 학점 포기제, E-SUP, 실전 취업 과목 개설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25975 선본, 오랜친구, 리본 선본 선본이 각각 도서관 도서 대출시간 연장 무인도서반납기 추가 설치 사업 CCTV 추가설치 등 생활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둔 공약이 눈에 띄었다.
선거전이 치열한 만큼 중선위의 감시도 철저했다. 중선위 결정에 따라 각 선본이 받은 징계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5일 25975 선본과 오랜친구 선본이 각각 경고 1회를 받았다.(6일 기준) 25975 선본은 중선위의 검열을 받지 않은 현수막을 걸어 홍보물 사전검열 불이행으로 경고를 받았고, 오랜친구 선본은 선전판 위치에 대한 선거쟁의위원회와의 약속 불이행으로 경고조치가 취해졌다.
각 단대도 총학생회 선거만큼 예년보다 많은 후보가 출마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농생대와 사회대는 각각 3개의 선본이 출마하며 특히 사회대에서는 정책토론회가 오늘(9일) 오후 5시 사회대 113호실에서 열려 세 선본의 정책을 비교할 예정이다. 이외에 공대·상대·생활대·법대는 2개의 선본이 출마했고, 간호대·수의대·예술대·인문대·자연대·환생대는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단대 가나다순) 현재까지 등록후보가 없는 사범대의 경우 내년 3월까지 후보등록기간이 연기됐다. (6일 기준)
이번 학생회 선거의 두드러진 특징은 정책적인 연계를 바탕으로 동일한 선본 이름을 사용하는 ‘정책연대’의 활성화이다. 리본 선본은 생활대, 인문대 등 총 8개 단대에서 후보가 출마했고, 오랜친구 선본은 총 3개의 단대에 입후보했다. 공대, 상대 등 리본 선본과 오랜친구 선본이 경합을 벌이는 단대는 선거 운동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일에 시행되는 2010 총학생회 선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각 단대 투표소에서 진행하며 투표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2010년 전북대학교 다이어리가 제공된다.
저작권자 © 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