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만점 새내기 정성은 씨


모의고사·오답정리·어휘…3박자 철저
토플 정복해 유니세프에서 봉사하고파


대학생 대다수가 토익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새내기 명찰을 달고 ‘토익만점’에 오른 정성은(사회복지 09) 씨가 화제다. 정 씨는 토익만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28회 English Essay Contest 3위, 62주년기념 장학금을 수상하며 유창한 영어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토익 성적표의 ‘990’이란 숫자는 성은 씨의 꾸준한 노력의 성과이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개척교회를 위해 떠나는 이모 가족을 따라 누나와 캐나다 행을 결정했다. 캐나다에 가기 전에는 영어 한 마디 못했던 정 씨도 단어암기, 원서 읽고 독후감 영작하기, 영어로만 말하기 등의 이모의 엄격한 교육으로 영어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2년 간 캐나다에서 학교를 다니다 귀국한 후에도 그는 따로 교육을 받기보다 스스로 영어를 잊지 않도록 팝송과 방송을 접했다고. 그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길이 어학공부라고 생각했다”며 “목표를 결정한 뒤에는 주위 영향 없어도 열심히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 씨의 첫 토익시험 점수는 910점. 초등학교시절부터 영어에 쏟았던 노력은 정 씨를 배신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시험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때 마지막으로 치른 시험에서는 980점을 달성했다. 이후 그는 수시 2학기 어학능력우수자 전형에 합격해 사회복지학과에 당당히 입학했다. 대학 입학 후에 본격적으로 토익공부에 돌입한 그는 지난 6월에 치른 시험에서 처음으로 만점인 990점을 맞아 이번 학기 기성회비를 면제받는 행운도 누렸다.
정 씨는 토익공부의 비결로 ‘문제풀이’, ‘어휘’, ‘오답정리’를 꼽는다. 시중에 있는 모든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었다는 그는 시간에 맞춰 실전모의고사 문제집을 푼 뒤 모르는 단어를 암기하고 오답정리를 통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히 자신을 다그쳤다.
전공과 특기인 영어를 결합해 유니세프에서 일하고 싶다는 정 씨. 꿈을 위해 영문학을 복수전공하고 토플 만점에 도전하겠다는 그의 꿈, 그 행복한 정복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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