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필수 학습도구
키패드 사용 등 소음은 줄여야

지금은 21세기, 휴대용으로 간편하게 만든 노트북부터 고작 10인치의 넷북도 나오는 세상이다. 나날이 첨단화의 길을 걷는 현대에 도서관이라고 해서 노트북 사용을 금지하는 건 시대를 거꾸로 올라가는 발상이라고 본다.
노트북으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가. 무선 인터넷을 통한 인터넷 강의부터 공부에 기본적인 필기도 문서작성으로 할 수 있다. 또한 필요한 정보를 즉석에서 찾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유용한 학습도구인 노트북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매우 비능률적이다. 도서관에서 한번이라도 노트북으로 공부를 한 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물론 굳이 도서관이 아니라 집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아니, 집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이것을 이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도서관 특유의 학구적인 분위기는 도서관 밖에 없는 것이다. 도서관이 아니면 공부가 평소보다 안 되는 느낌도 든다.
분명 도서관에서 노트북 키보드를 계속 치고, 소리를 키우는 등 주위 학우들에게 소음 피해를 주는 것은 문제가 될 만하다. 이 같은 문제들도 노트북 이용자들이 키패드를 깔거나 소음이 적은 것을 사용한다면, 충분히 소리를 줄일 수 있고 다른 학우들도 용인해 주지 않을까.
김보나┃고고문화인류·07

-커피숍 등 이용 장소 다양
일반 사무실과 소음 비슷해

도서관이 어떤 곳인가. 바로 스스로나 타인에게 방해를 주지 않고 소음을 최대한 자제하며 공동으로 공부하는 곳이다. 이러한 도서관에서의 노트북 사용은 과연 괜찮은가?
노트북은 휴대성과 편의성이라는 장점을 갖고 만들어졌다. 빈 강의실이든 커피숍이든 사용자가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굳이 도서관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노트북의 실제 소음이 굉장하다.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마우스를 클릭하는 소리, 냉각기가 돌아가는 소리. 이들은 50데시벨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50데시벨이라면 일반 사무실이나 식당 등에서 파생되는 소음과 같다. 이러한 소음이 조용히 공부하는 도서관에서 들린다면?
최근에는 무소음 쿨러 등 노트북의 소음을 최대한 줄이는 부속품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소음의 크기를 그야말로 아주 약간 줄여주는 것일 뿐이고, 이런 부속품들로 교체하는 노트북 사용자들도 소수에 불과하다.
도서관에서의 노트북 사용은 분명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소음으로 인한 학습 방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노트북 사용자들은 이 점을 꼭 명심하고 최대한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임경환┃경영·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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