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찾아온 지 벌써 3달째, 3월은 많은 사람에게 시작 시간이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은 반 배정을 받아 새로운 반, 새로운 친구와 함께한다. 대학교 신입생들은 타지에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새로운 인연들을 알아간다. 누군가는 취직에 성공해 출근하고, 누군가는 퇴사해 자신이 꿈꿔왔던 목표들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3월, 사람들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올해가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 때 반장이나 학생회에 들어가 활동한 적이 없는 나로서는 대학생이 돼서도 학생회에 들어가 활동하는 모습을 상상한 적이 없었다. 그렇게 생각했기에 대학교 1학년 때인 지난해 당연히 학생회 활동은 물론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동아리 활동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나서 다시 내 1 년을 되돌아봤을 때 ‘정말 했던 것이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 활동도 안 한 나 자신이 느껴졌다. 또한, 주변 친구들의 학생회 활동 소식을 듣곤 할 때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20대 대학교 생활은 인생에서 단 한 번이고, 기회 가 있을 때 붙잡아야 하고 그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면 아무 소용 없다는 생각과 주변 친구들의 권유로 이번에 학생회 활동과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나와 다른 가치관을 따르고 있는 사람들과 대화했다. 서로 다른 생각들을 공유하며 동아리 활동에 참여해 많은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대된다.

새로운 시작을 했고 그만큼의 변화도 따를 것이다. 항상 시작을 망설이고 두려웠던 나이기에 걱정도 많이 되고 ‘과연 내가 다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또다시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고 싶지 않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모든 청춘에게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시도해 보라고 전하고 싶다. 그 결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언젠가는 자기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나 또한 지금의 이 시작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미래의 나는 지금보다 더욱 성장해 있을 거란 것을 확신한다. 새로운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잘 대처할 것이니 자기 자신을 믿고 새로운 시작을 망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탁지민 | 고고문화인류·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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