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감, 소속감 증진 위해 입학식 앞당겨
양오봉 총장, 입학식서 5235명 입학 허가
“프로그램 설명 등 유익한 정보 큰 도움”

우리 학교 역사상 최초로 통합 진행된 신입생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이하 OT)이 3천여 명의 신입생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지난 2월 14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024학년도 입학식과 신입생 환영을 위한 전체 오리엔테이션, 캠퍼스 투어, 각 학과별 OT로 구성됐다. 그동안 입학식이 3월 개강 첫날 이뤄진 것에 비해 올해는 약 2주 일찍 진행됐다. 김종석(의대·의학) 학생처장은 “학생들의 생활 적응과 학습 기회를 증진하기 위함”이라며 “정시 합격 후 다른 대학과 우리 대학 사이 등록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우리 대학에 대한 친밀감과 소속감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입학식 식전 행사로 양오봉 총장과 본부 보직 교수들은 헌혈의 집과 구정문을 거쳐 실내체육관으로 학위복을 입고 행진했다. 더불어 취타대가 실내체육관 내부로 들어와 한 바퀴를 돌며 전체 신입생 입학을 축하했다. 입학식에서 양오봉 총장은 학사 과정 4121명, 석사 과정 853명, 박사 과정 261명 총 5235명에 대한 입학 허가를 선언했다. 참석하지 못한 신입생을 위해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도 제공했다. 신입생 대표로 선서한 최희민(의예·24) 씨는 “신입생을 대표해 자리에 설 수 있어 뿌듯하고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후회 없이 즐겁게 대학 생활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입학식은 20년 만에 실내체육관에서 이뤄졌다. 학생처 학생지원과는 “기존 입학식을 진행했던 삼성문화회관이 공사 중”이라며 “3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는 실내체육관이 가장 적합했다”고 공간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입학식 직후 진행된 OT에서는 수강 신청과 장학 제도, 학군단 등 전반적인 대학 생활 안내가 이뤄졌다. 더불어 신입생 금융교육, 학생 자치기구 소개도 이뤄졌다. OT의 첫 포문은 풍물패 동아리 ‘덩더쿵’ 과 스트릿 댄스팀 ‘언노운 앨리먼츠’가 열었으며, 댄스팀 ‘핏어팻’, 인디 음악 동아리 ‘노모스’가 대미를 장식했다. 전체 OT가 종료된 이후에는 캠퍼스 투어와 학과별 OT가 진행됐다.

캠퍼스 투어는 뉴실크로드센터, 문회루, 중앙도서관, 대학본부 등 학교 주요 장소를 각 학과 학생회 임원진이 소개하며 진행됐다. 정태현(식품공학·20) 총학생회장은 “이번 OT는 신입생의 ‘소속감 형성’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며 “앞으로 총학생회가 신입생의 대학 생활 정착을 적극 돕고 잊지 못 할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모두 참여한 권도욱(양자시스템공학·24) 씨는 “입학식과 OT를 통해 우리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커졌고 행사 구성이 촘촘하고 유익한 정보들로 구성돼 좋았다”며 “특히, 큰사람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예령 기자 2.to0@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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