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 작가, 이호 법의학자, 김병기 교수 초청
지난 10월부터 한 달에 1번, 총 3회 진행
모든 강연 전석 매진…총 620명 청중 참여

매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청중과 이야기를 나누는 북 토크 프로그램, ‘지역과 함께 책 읽는 도서관’이 12월을 마지막으로 올해 강연을 마무리했다.

지역과 함께 책 읽는 도서관은 지난 10월부터 매달 1회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 1층 로비 라운지에서 진행된 북 토크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역행자』를 집필한 자청 작가를 시작으로 11월 법의학자 이호(의대‧법의학) 교수, 12월 김병기(인문대‧중어중문) 명예교수를 초청해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전북대학교 구성원을 비롯한 지역민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청 작가의 북 토크는 10월 12일 진행됐다. 그의 저서 『역행자』를 기반으로 시작한 북 토크는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을 주제로 시작해 ‘반박 불가한 대학생활 정답 제시해드립니다’라는 소주제로 이어 진행됐다. 그의 저서 『역행자』를 기반으로 시작한 북토크는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의 주제로 공지되었으나 강연 당일에는 ‘반박 불가한 대학생활 정답 제시해드립니다’라는 소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역행자』 자청 작가의 강연 사진이다.
​▲『역행자』 자청 작가의 강연 사진이다.

두 번째 주자인 법의학자 이호 교수는 ‘착한 사람이 손해 보는 세상일까?’를 주제로 11월 15일 북 토크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로버트 액설로드의 『협력의 진화』에서 제시된 팃포탯(tit for tat) 전략에 기반해 ‘착한 사람이 손해 보는 세상이 아닌 착한 행동을 하면 그 행동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팃포탯 전략은 상대가 자신에게 한 대로 갚는 대응 전략을 말한다.

▲법의학자이자 전북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이호 교수의 강연 사진이다.
▲법의학자이자 전북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이호 교수의 강연 사진이다.

올해 마지막 강연 주자인 김병기 명예교수의 북 토크는 12월 1일 개최됐다. 그의 저서 『사라진 비문을 찾아서』를 중심으로 진행된 강연은 ‘고구려 광개토태왕비의 진실’을 주제 삼았다. 김 교수는 서예학적 관점에서 일본이 광개토태왕비 탁본의 비문을 조작했을 가능성을 발견한 그의 연구를 바탕으로 광개토태왕비에 대한 일본의 역사 왜곡을 주장했다.

▲전북대학교 김병기 명예교수의 강연 사진이다.
▲전북대학교 김병기 명예교수의 강연 사진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매 강연마다 50명을 사전 모집했으며, 현장에서 50명을 추가 모집해 총 100명의 청중이 행사에 참여하도록 했다. 그러나 첫 강연에는 270명, 두 번째 강연에는 230명, 마지막 강연은 120명의 청중이 참석하며 매번 제한 인원을 초과하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에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은 참여율이 높아 강연 장소에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어려웠다며 “내년에는 아쉬운 점을 보완해 더 좋은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어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에게 전북대학교의 연구 성과와 문화콘텐츠를 알리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지역 사회에 전북대학교 도서관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조수진 기자 soo0331@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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