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시네마·버스킹·배리어프리 상영회로 구성

박물관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시네마 산책’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는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본 사업을 통해 △목요시네마 뮤즈, △제23회 전북독립영화제 초청작 특별상영과 영화음악 버스킹, △배리어프리 상영회 등 총 세 가지의 지역민 대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목요일의 무료함 날려준 무료 영화 상영

지난 3월 2일 개강과 함께 시작한 목요시네마 뮤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박물관 강당에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지난 2012년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이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역민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올해 목요시네마 뮤즈는 월마다 다른 주제를 선정해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다른 주제로 지역민을 찾았다. 주제는 △K-문화의 저력, 봉준호 감독 특집(3월), △리더의 성장과 역량(4월), △따뜻한 영화 한 잔, 힐링 영화(5월), △사색으로의 초대, 철학적 영화(6월), △독특하고 섬세한 감성의 북유럽 영화(7월), △예술영화 추천, 美術(8월), △역학 3부작(9월), △다양성과 포용에 관한 이야기(10월), △다채로운 한국 독립영화(11월), △Sing a Song, 음악 영화(12월)였다.

▲낭만 가득 버스킹과 함께 독립영화 즐기기

제23회 전북독립영화제 초청작 특별상영과 영화음악 버스킹은 지난 10월 27일 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오전 11시 박물관 잔디밭에서 영화음악 버스킹으로 막을 열었으며 오후 1시부터는 박물관 강당에서 초청작 특별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이하 GV)가 이어졌다. 

첫 초청작으로 김태희 감독, 장결호·정하담 주연의 ‘룩킹포’가 상영됐다. 이는 외장하드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GV에 참여한 김태희 감독은 “상처와 관련 있는 다양한 마음들을 영화에 담았다”며 “첫 장편 영화다 보니 남들이 좋아할 내용보다는 솔직하고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상영작은 이원회 감독, 신주협·강혜인 주연의 ‘어쩌면 해피엔딩’이었다. 이는 안드로이드 헬퍼봇의 사랑이 소재인 영화다. GV에는 이원회 감독과 신주협 배우가 자리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두 함께 즐기는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

박물관은 지난 2018년을 시작으로 매년 배리어프리 상영회를 개최 중이다. 이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영화 감상을 돕기 위한 행사다. 올해 상영회는 지난 12월 6일 박물관 강당에서 열렸으며 전주시 수어통역센터 회원들을 초청했다. 

상영회는 강제규 감독, 하정우·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 상영과 △점자 책갈피 만들기, △수어 거울버튼 만들기, △QR코드 전시해설 체험, △안대와 귀마개 쓰고 영화 보기(비장애인 대상) 등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은희 박물관장은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은 시청각장애인들에게 친절한 문화체험”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영화를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박물관에서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며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선영 기자 seonyoungkk@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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