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자 박유진(국어국문·20)
독자기자 박유진(국어국문·20)

지난 1559호는 예상치 못했던 참신한 주제들이 독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교내 이슈와 교외 이슈가 적절하게 배치된 것은 물론, 흥미로운 기사가 많아 설레는 마음으로 신문을 읽었다.

1면 주제사진은 새로 결성된 2024년 총학생회의 사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글로컬대학30 선정 기사는 우리 학교가 이행할 혁신안을 자세히 설명해 준 점이 좋았다. 사업에 대해 몰랐던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 언즉혈은 헤드라인부터 ‘경마식 보도’라는 단어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본문 자체도 흐름이 매끄럽고, 기자가 언론인으로서 정치 보도의 어떤 면을 비판하고 싶은지가 잘 드러나 인상 깊었다.

2면의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 기사는 정확한 수치와 함께 투표율이 상승했음을 보여줬다. 이를 단순히 긍정적으로만 분석하지 않고, ‘새로운 투표시스템’이라는 변수도 영향을 끼쳤음을 언급해 신뢰가 갔다. 또한, 학생 대부분이 몰랐을 새로운 투표시스템의 문제도 잘 꼬집었다.

3면의 총학생회 당선자 인터뷰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투표시스템 변경에 관한 이야기는 2면의 기사와도 잘 이어졌다. 건지찰칵은 학교 시설에 대한 섬세한 눈썰미가 느껴졌다. 시설과의 향후 관리 계획도 언급해 준 점이 인상 깊었다.

4면에서는 현재 SNS와 커뮤니티에서 이슈인 성인 ADHD를 다뤘다. 정확한 통계와 성인 ADHD의 위험성 및 자가검진 리스트를 언급해 준 점이 좋았다. 하지만 헤드라인에 ‘ADHD’라는 용어가 빠져있어 한눈에 내용을 예측하기 어려웠고, 최근 성인 ADHD 환자가 증가한 이유와 김성혜 팀장의 인터뷰 답변이 이어지지 않아 아쉬웠 다.

5면의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 기사는 잊혀가던 제도를 상기시켰다. 반려 동물 등록제를 제대로 아는 사람도 적고, 활용하는 사람도 적다는 사실을 꼬집고 개선 방안까지 언급해 완성도 높은 기사였다. 다만 헤드라인이 기사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기에는 모호해서 아쉬웠다.

7면의 ‘직영관 밥 훔쳐먹기, 이제 그만!’이라는 기자수첩은 생각지도 못한 이슈를 담고 있어서 놀랐다. 문제가 되는 이슈와 학교 측 입장 및 해결 방안도 언급한 점이 좋았다. 언급된 문제가 이 기사로 개선되길 바란다.

8면은 인공지능과 저작권 이야기를 엮어서 기획한 점이 인상 깊었다. 요즈음 큰 이슈인 CHAT GPT와 AI 프로필을 시의적절하게 다뤘다는 점, 저작권 의식을 제고하기 좋은 기사였다는 점을 높게 사고 싶다. 지난 1559호는 더할 나위 없이 알차게 구성돼 있어 읽는 재미가 있었다. 올해의 마지막 호만을 남겨둔 지금, 한 해 동안 고생한 신문사 기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독자기자 박유진(국어국문·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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