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개 현장‧메타버스 체험 부스 동시 진행
“참가자와 직접 소통, 지도할 수 있는 기회”
내년 과학 축제, 생기부 기록 게재 추진 예정

 

 

사범대 과학교육학부가 주최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메타버스 블렌디드 사이언스 페스티벌(이하 과학 축제)’가 지난 111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과학 축제는 사범대 과학교육학부 학생들이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과학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최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19년째 개최되고 있다. 다만, 지난 2021년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현장에 직접 오지 못 하는 참가자들이 간접적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를 도입하며 지난해부터는 현장과 메타버스에서 동시에 과학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병행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 과학 축제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우리 학교 과학관에서 진행된 현장 부스 체험과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메타버스 부스로 구성됐다. 메타버스 부스는 화상회의와 메타버스적 요소가 결합한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진행됐다.

현장 부스는 화려한 DNA가 나를 감싸네(생물)’, ‘뒤뚱뒤뚱 오뚜기 중심을 잡아보아요(물리)’,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해 무지개꽃 만들기(화학)’, ‘무지개 물탑 쌓기(화학)’ 39개의 실험 체험 부스로 구성됐다. 메타버스 부스는 채집 브이로그-다양한 생태 관찰하기’, ‘우리 몸에 흐르는 미세전류’, ‘어류 골격염색17개 콘텐츠로 구성됐다. 메타버스 공간에는 과학 체험 콘텐츠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 과학교육학부 학생과 상담할 수 있는 멘토링관(멘토링룸)’ 또한 진행됐다.

과학교육학부 학생과 상담을 원하는 참가자들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1:1 화상채팅으로 상담을 진행했다.이번 축제는 과학에 관심이 있거나 과학 교사를 지망하는 학생이 다수 참가했다. 김아율(전주시·12) 어린이는 지난해에 학원 선생님의 추천으로 왔는데 재밌어서 또 참가했다며 과학에 많은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흥미롭고 재밌는 경험이었다며 다른 현장 부스들도 체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과학 축제에 참가한 과학교육학부 학생 또한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현장 부스 운영에 참가한 김우진(지구과학교육·22) 씨는 직접 현장 부스의 주제와 내용을 준비했다. 또한 과학교육학부 교수들과 논의해 부스 운영의 깊이를 더했으며 현장에서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전달했다. 우진 씨는 참가자와 직접 소통하며 지도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과학 축제를 준비 및 운영한 과학교육학부 학생들에게도 뜻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축제를 주관한 과학교육학부는 내년 전라북도교육청과 협의해 학생들의 생활기록부에 과학 축제 참여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초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점을 고려해 내년 과학 축제는 전주교대와 협의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내용 검수를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재 기자 yeo7372@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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