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꿈을 키워나가는 기업 만들고 싶어요.

어린 시절 적극적 성격, 현재 사업에 영향 미쳐
큰 사람 되고픈 꿈 이루고자 퇴사 후 기업 설립
지난 2020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아 성장 중

대체로 휴식을 취하는 토요일 오후, 기자와의 인터뷰 직전까지 미팅하며 누구보다 부지런히 일하는 한 인물이 있다. 우리 학교에서 정밀기계공학과 학사 졸업, 경영대학원 석사 졸업 후 현재는 법학전문대학원 박사 과정을 1학기째 다니고 있는 그, 바로 미소능력개발센터의 강현신 대표이사다.

유년 시절 그는 호기심 많은 아이였다. “궁금한 게 있으면 몸소 뛰어들어 해결하고 직접 경험해 봐야 하는 적극적인 성격을 가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성격을 기반으로 로봇 만드는 과학자를 꿈꿨고 우리 학교 정밀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강현신 대표이사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러나 어린 시절 꿈이었던 영향력 있는 ‘큰 사람’이 되고자 입사 때부터 10년만 경력을 쌓고 퇴사하기로 결심했다. “10년 정도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그때쯤엔 뭔가 이뤄낼 만한 능력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10년 차에 과감히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이후 그는 견문을 넓히고자 경영 공부를 위해 가족과 호주로 떠났다. 귀국 후, 우연히 경비원 직무 교육이 시공간적 제약이 따른다는 고충을 지인에게 들었다. 어릴 때부터 주변 일에 관심이 많던 강현신 대표이사는 이를 그냥 넘길 수 없었다. “타인의 일이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몇 년간 경찰청에 드나들며 경비원 직무 온라인 교육을 요청했고, 마침내 지난 2017년 미소능력개발센터를 설립했습니다.”

그가 설립한 미소능력개발센터는 현재진행형으로 비상하는 중이다. 지난 2020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고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재 미소능력개발센터는 코딩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코딩 기초 교육을 무상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조카가 대학에 다니고 있는데 그곳은 코딩이 의무 교육이더군요. 그러던 중 우리 학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돼 먼저 학교 측에 제안했습니다.” 그는 교육을 모두 이수한 학 생들을 보면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지역 청년들과 함께 꿈을 키워나가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이익을 나누며 행복한 전북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늘 미소 짓는 그의 인상으로부터 이름 지어진 미소능력개발센터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미소를 주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예령 기자 2.to0@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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