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5일 제56대 총학생회 선거를 비롯한 우리 학교 학생 자치기구 선거가 시행된다. 총학생회 선거에는 기호 1번 ‘대로’ 선본과 기호 2번 ‘명[明]’ 선본이 출마했다. 대로 선본의 정후보는 정태현(식품공학·20), 부후보는 이정찬(정치외교·18)이며 명[明] 선본의 정후보는 박지석(경영·21), 부후보는 이상호(기계시스템공학·18)이다. 선거에 앞서 각 후보를 만나 선본 소개와 주요 공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편집자 주>
 

‘명[明]’ 선본의 박지석 정후보는 올해 상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임기 중 상대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힘썼다. 박 정후보는 학습권 보장 TF 활동을 통해 본 전공생이 전공과목을 듣지 못하는 피해 사례를 해결했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그에게 뿌듯함으로 다가왔다. 박 정후보는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누려야 할 권리들이 다양하다. 그러한 권리를 보장하고자 선거에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정후보는 “학내 자치기구에 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실질적 도움을 통해 총학생회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총동아리연합회장으로 활동한 이상호 부후보도 “준비된 학생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대학본부와 일해본 경험 등을 살려 권리 보장과 실질적 도움에 이바지하고자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거 동료로 함께한 이유에 대해 두 후보는 본인이 속한 집단에 가지고 있는 애정과 구성원에게 발휘하는 리더십 등의 가치관이 서로 비슷해 함께하게 됐다고 답했다.

선본 이름 ‘명[明]’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전대인의 이름으로 같이 전대를 밝히다’와 ‘전대인의 명을 받아 전대를 밝히다’다. 선본 상징색은 검은색으로 박 정후보는 “우리 학교의 한국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했고 글씨 위의 노란색 포인트는 달을 형상화해 우리 학교를 빛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명 선본 또한 학내 현안으로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꼽았다. 박 정후보는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되면 변화되는 본부 구조 개편에 발맞춰 총학생회 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TF를 구성해 쌍방향 소통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전공 박람회, 선택적 급락제(P/F)를 통해 타전공의 문턱을 낮추고자 한다.

명 선본의 주요 공약은 학점포기제와 대기업 연계 메타버스 취창업 컨설팅이다. 학점포기제란 6학기 이상 수강한 학생에 한해 폐강 등의 이유로 재이수 불가능 과목 중 최대 6학점까지 학점과 성적이 삭제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성적에 관한 권리를 학생에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부후보는 “우리 학교는 취업박람회가 잘 돼 있는 편이지만 대기업에 관한 정보에 대해선 아직 타학교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꼈다. 대기업을 학교에 모두 초청하기에는 여러 제약이 잇따르기 때문에 메타버스로 공간을 확장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정후보는 학생들에게 ‘준비된, 소통하는, 권리를 보장해주는,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권지민 기자 jiipushed@jbnu.ac.kr
박의진 기자 pjeen1009@jb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