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등 총 8개의 취업 대비 위한 학술부스 운영
우리나라 설화와 추억담은 문화와 체육부스 진행
주최 측, “날씨 아쉬웠지만, 사고 없이 끝나 다행”

 

학술문화체육한마당(이하 학문체)이 지난 9월 15일 알림의 거리와 소운동장 일대에서 이뤄졌다.

이번 학문체는 알림의 거리 5개 구역 에서 진행됐다. 학술부스, 문화부스, 체육부스, 플리마켓과 푸드트럭이 학생들을 맞이했다. 플리마켓과 푸드트럭을 제외한 모든 부스는 무료로 운영됐고 총학생회 운영본부에서는 각 부스를 돌며 도장을 받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했다.

학술부스는 취업지원과와 연계해 퍼스널컬러, 면접메이크컵, 면접사진촬영, 취업타로, 취업희망방명록 등 총 8개의 부스로 구성됐다. 양건(국제인문사회·19) 부총학생회장은 “보통 놀거리와 먹거리를 다루는 축제에서 학생들에게 학술에 관련 된 내용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취업 관련 부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문화부스는 우리나라 설화를 주제로 기획됐다. 남녀 한 쌍을 15분 가량 대화를 통해 이어주는 ‘견우와 직녀’, 자신의 물품을 다른 사람의 물품과 교환하는 ‘송아지와 바꾼 무’ 등 다양한 부스가 준비됐다. 제한된 시간 안에 카드 탑을 높이 세우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에 참여한 ㄱ 씨는 “우리나라 대표 설화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체육부스에서는 역사 속 놀이를 체험 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선 시대 구역에서는 훈장님 몰래 제기차기, 현대 구역에서는 지우개 게임 등 여러 부스가 운영됐다. 지우개 게임에 참여한 이현서(식품영 양·21) 씨는 “어린 시절에 했던 놀이라 재미있게 즐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플리마켓을 통해 직접 만든 옷과 장신구 등 여러 제품을 진열했다. 직접 제작한 의류를 판매한 최지훈 (프랑스아프리카·19) 씨는 “마음 맞는 친구들과 참여해 재미있는 옷을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반지를 구매한 김민주(전자공학·21) 씨는 “학교 안에서 예쁜 장신구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며 가격도 합리적이었다고 전했다.

정동현(유기소재파이버공학·17) 총학생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무대공연은 나래짓, vivid, 즈웨거, 이시스 팀이 장식했다. 이후 초대 가수인 정아로, 도리 (Dori), 빅나티가 무대를 채웠다. 박수화 (화학교육·23) 씨는 “비가 그치면서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며 “덕분에 축제를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10시 알림의 거리 일대에 설치된 부스들은 우천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몇몇 부스와 플리마켓은 비를 막기 위해 천막을 치거나 부스 안으로 들어오는 물을 퍼내야 했다. 양건 부총학생 회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하다 보니 갑작스러운 비에 좋은 재질의 천막을 구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가 소통의 계기가 됐으면 했지만, 비가 내려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권지민 기자 jiipushed@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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