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활성화로 대한민국의‘ 도파민’ 되고파

창업동아리‘ 해시태그’ 활동 통해 팀 구성
멘토링 거쳐 아이디어 보완하고 구체화 해
“피드백 수용과 시장성 검증이 강점 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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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태규(스포츠과학·22) 씨와 황하연(유기소재섬유공학·20) 씨.

“친구와 탁구나 배드민턴을 치고 싶은데 시간과 장소가 마땅치 않아 포기한 적이 있나요?” 평소 운동을 함께할 친구를 찾을 수 없어 고민하던 임태규(스포츠과학·22) 씨와 황하연(유기소재섬유공학·20) 씨로 이뤄진 팀 ‘도파민’은 실시간 매칭으로 운동 메이트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을 고안했다. 그들은 이 아이디어로 올해 처음 실시된 한국-베트남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유니브스타 글로벌콘테스트’(이하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운동으로 사회의 도파민이 되고 싶다는 의미를 담은 팀 ‘도파민’을 꾸린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우리 학교 창업분과 중앙동아리인 ‘해시태그’에서 였다. 이 동아리에서 태규 씨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운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했고, 이에 흥미를 느낀 하연 씨는 함께 창업교육센터 동아리에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운동하고 싶은 사람이 초대장을 보내면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림이 가는 애플리케이션을 생각해냈다. 임태규 씨는 “창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수익이기에 보증금 제도를 통해 수익 모델을 명확하게 했다”며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했다.

창업경진대회는 우리 학교에서 사업계획서와 지원서를 기반으로 예선에 올라갈 팀을 선정한 후 예선이 진행되고 현지에서 본선이 열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 진출 팀이 정해지고 팀 도파민은 실제 창업가인 김윤환 멘토의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사업 모델의 목표를 설정하고 시장과 고객을 분석했다. 아이디어를 스토리텔링하는 부분에서도 큰 도움을 받았다.

임태규 씨는 이 과정을 회상하며 아이디어의 취약점과 모순점을 보완하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는 플랫폼 내에서 혼자 운동이 가능한 분야의 메이트도 구할 수 있도록 했는데, 멘토링 과정에서 불필요함을 느끼고 없앴어요”라고 말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아이디어로 예선을 통과한 후 이들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진행된 창업경진대회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을 대비해 태규 씨와 하연 씨는 긴장감을 줄이기 위해 발표 연습에 돌입했고, 그 노력에 보답받듯 대상을 받았다. 하연 씨는 “부담감과 불안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이 들기 시작할 때마다 우린 할 수 있다고 외쳤다”며 수상 요인으로 끈끈한 팀워크를 꼽았다. 이어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모델을 구체화했던 점, 본선 진출 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시장성 검증을 시도하고 피드백을 수용한 점이 도파민 팀만의 강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창업을 꿈꾸는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해시태그’ 동아리에서 창업에 관한 정보를 얻은 후 창업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황하연 씨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먼저 찾고 길을 개척해간다면 성공할 것”이라 조언했다.

백수아 기자 qortndk0203@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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