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간토기는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에 만들어졌던 대표적인 그릇이다. 그릇 표면에 산화철을 바른 뒤 곱게 연마해 구워내면 붉은간토기가 만들어진다. 이는 청동기시대의 유물로 당시에도 이와 같은 천연색 토기는 매우 드물었다. 집안에서 출토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무덤 안에 부장품의 형태로 일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근거로 혹자는 죽은 이의 영혼이 그릇 안으로 들어가 평안한 사후를 보내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기도 한다. 붉은색이 주술과 벽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보니 현대인들의 마음을 궁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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