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아서
- 김평강 안양예고 문예창작 3

먼저 저에게 큰 은혜를 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 말씀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 주머니 속에서 울리는 진동 소리를 묻히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부재중을 확인하고 그저 광고 전화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2022 가람이병기시최명희소설 문학상 당선작 공지라는 제목이 핸드폰 상단에 떴을 때 시간이 멈춘 것 같았습니다. 세 번 낭독 후 공지된 기사를 확인 후에야 답장할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그동안 해온 일이 틀린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매 순간 찾아온 물음에 대한 해답이 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문예창작과 입시생’ 이름을 달고 시를 쓸 때 입시에는 자유로움이 있을 수 없을까, 내가 입시라는 틀에 맞춰가야만 계속 시를 쓸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내가 하고 싶어 했던 것이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학교 전공 선생님, 친구들의 도움으로 어디서든 자유를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유이우 시인의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자유에게 자세를 가르쳐주자-가 떠오르면서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습니다. 손끝에서 뻗어 나오는 진정한 자유를 느끼며 앞으로도 자유롭게, 행복하게 시를 써보겠습니다.

시를 좋게 읽어주시고 저에게 과분한 상을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어디서 뭘 잘하고 있는지 모를 저를 믿어주시고 도움을 주시는 가족들, 힘들어하지 않고 행복하게 시를 쓸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선생님, 곁에서 힘내주고 좋은 일 생기면 다 같이 축하해주는 친구들. 모두에게 수상소감을 통해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를 읽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유를 느끼며 시를 쓰는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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