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마켓·어트랙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공지사항 미흡, 배리어프리 부재 아쉬움 남아
“새벽까지 청소하더라” 총학생회 수고 칭찬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됐던 2022 대동제는 플리마켓, 푸드트럭, 토크콘서트, 어트랙션, 야시장 등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사진특집 3면>

3일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렸던 플리마켓은 알림의 거리에서 부스 형태로 진행됐다. 다만 총학생회 인스타그램에 플리마켓 운영시간이 다르게 적힌 게시물들이 공지돼 혼란을 빚었다. 또한, 3일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된 푸드트럭의 위치가 이동시간 공지 없이 제1학생회관 부근에서 보조구장으로 바뀌었다. 황선제(무역·22) 씨는 “공지 없이 푸드트럭의 위치가 바뀌어 당황스러웠다”며 “별도의 공지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플리마켓 부스가 설치됐으나 학생이 주체가 된 부스가 부족해 아쉬웠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김대현(컴퓨터공학·22) 씨는 “근 3년 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대동제인 만큼 많은 학생이 부스를 운영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학과의 특성을 살린 부스를 운영해 전공을 색다른 방향으로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둘째 날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건지광장에서 진행된 유명 유튜버의 토크콘서트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홍지원(윤리교육·22) 씨는 “강연자들이 각자 개성에 맞는, 소중한 이야기를 해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지 없이 행사가 지연된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대동제 기간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소운동장에서 이뤄진 어트랙션은 기구들이 재밌고 활기가 느껴진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어트랙션은 에어범퍼카, 에어슬라이드와 같은 다양한 놀이기구와 게임존 등으로 구성됐다. 축구 게임에 참가한 김홍석(수학교육·19) 씨는 “1학년 때 참여한 대동제에는 어트랙션 활동이 없었다”며 “어트랙션을 포함해 타로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생겨 즐겁다”고 전했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 학생 공연 무대는 참가자의 수준이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째 날에 진행된 대동가요제와 셋째 날의 댄스경연대회는 예선을 거친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와 끼를 발산했다. 최영서(프랑스아프리카·22) 씨는 “공연장의 사람들이 떼창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벅차올랐다”며 “특히 댄스 동아리가 준비한 소품과 춤이 멋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배리어프리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성균관대의 경우 지난 2018년 처음 배리어프리 시설을 마련해 청각장애 학우를 위해 노래 가사를 쓰는 속기사를 섭외한 바 있다. 박준영(수학교육·22) 씨는 “혼잡한 대동제 속에서 휠체어 탄 학생의 불편함이 매우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학생회는 대동제 시작 전 생활관 통금시간 완화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유명환(정치외교·16) 부총학생회장은 “생활관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안전 문제로 통금시간 완화가 시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생활관생들 사이에서는 통금시간 완화에 대한 별도의 공지가 없었던 점이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 참빛관생 이우현(프랑스아프리카·22) 씨는 “대동제 당일 기숙사 통금 시간에 관한 공지가 전혀 없어 결과가 어떻게 된 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제가 끝난 후 총학생회가 학교 곳곳을 청소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지난 17일 학내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총학 새벽 3시 30분 넘어서까지 청소하더라’라는 제목의 글이 77개의 공감을 얻었다.

박찬재 기자 cj@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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