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외적으로 대동제보다 우선 진행
플리마켓부터 클럽파티까지 다양한 구성
10월 대동제, 안전 문제 더욱 대비 할 것

지난 5월 2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시행되지 못했던 학술문화체육한마당(이하 학문체)이 3년 만에 알림의 거리와 건지광장 일대에서 이뤄졌다.

이번 학문체는 ‘여름 앞에 선 우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그간 학문체는 10월에 개최됐으며 대동제가 5월 중 3일 동안 열렸다. 유명환(정치외교·16) 부총학생회장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지침 완화의 예측이 어려워 소축제인 학문체를 예외적으로 먼저 준비하게 됐다” 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알림의 거리에서 진행된 행사는 게임·체험부스다. 게임 부스에서는 농구, 다트, 해머 게임이 준비됐다. 농구 게임에 참여한 손한빈(화학·21) 씨는 “이번에 축제가 열리면서 재밌는 분위기 속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어 재밌었다"고 전했다.

오전 11시부터는 총학생회와 청년 플리마켓단인 ‘프리단길’이 협업해 플리마켓을 꾸렸다. 다양한 장신구를 판매하는 공방과 디저트를 판매하는 제과점 등이 알림의 거리에서 학생과 방문객을 맞이했다. 동기들간의 입소문을 통해 플리마켓을 방문했다는 송고운(프랑스아프리카·22) 씨는 “무드등, 꽃, 향수 등 다양한 물품을 플리마켓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뉴실크로드센터 동행홀에서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이 진행됐다. 강의 주제는 메타버스, 차세대 배터리, 항공우주, 식품이었다. 특강 이수자에 한해서 큰사람 프로젝트 포인트가 부여됐다. 

오후 5시 30분이 되자 시계탑과 제1학생회관 일대에는 약 500개의 테이블이 설치돼 거대한 야시장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테이블 주변의 푸드트럭과 매점에서 음식과 주류를 구매해 행사를 즐겼다. 야시장을 즐기던 왕동욱(바이오메디컬공학·21) 씨는 “작년에 이런 행사가 없어서 아쉬웠다”며 “교내에서 동기들과 함께 술을 마실 수 있어 새롭다”고 전했다.

동시간대 건지 광장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총학생회 소개와 총학생회장단의 인사가 이뤄졌다. 밴드동아리 노모스 공연이 진행됐고 총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동원 총장은 “학생들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오늘 손에 꼽히는 추억들을 많이 남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매드, 핏어팻, 즈웨거, 갓티 팀이 무대를 장식했다. 박진아(정치외교·20) 핏어팻 회장은 “부원들과 함께한 첫 학문체 공연이었다”며 “팀원들과 함께해 더욱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대 가수인 폴킴, 재만, 마독스가 공연의 흥을 더욱 끌어 올렸다.

오후 10시에는 외부 업체에 의해 섭외된 DJ들이 클럽 음악에 맞춰 무대를 진행했다. 클럽파티는 제1학생회관 앞에서 진행됐으며 밤 12시에 종료됐다. 김진형(스페인중남미·21) 씨는 “DJ와 댄스팀 등으로 이뤄진 알찬 구성 덕에 무척 즐거웠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이번 학문체를 계기로 오는 10월에 열릴 대동제에서는 축제 구간 내 오토바이 등 이륜차 통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부총학생회장은 “몇 배달 기사들이 교통 통제에 응하지 않은 채 위협적으로 행동했다”며 “대동제 때는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안전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준혁 기자 moondori3840@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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