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자 민흥민(회계·15)
독자기자 민흥민(회계·15)

이번 1540호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탄탄한 내용을 통해 학우들이 함께 고민해볼 사안을 알차게 전달했다. 특히 학내외 문제점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분석했으며 현장을 뛰는 열정 넘치는 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느껴져 학우들의 공감과 흥미를 모두 담아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1면은 5·18민주화운동의 의미와 관련 행사를 소개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 중심으로 다뤄졌던 5·18 민주화운동 소식을 이세종 열사 설명으로 전북 주민도 깊게 공감하도록 했고 이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지역에 가두지 않고 바라볼 수 있었다.

2면은 막대한 예산 투입, 공사로 인한 소음, 교통·안전문제를 감수하며 지어진 한옥 시설들이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해버린 현실을 다뤄 매우 안타까웠다. 학우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 학교 관계자의 인터뷰는 문제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학교의 현실을 드러냈다. 하지만 학우들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전했으므로 추후 학내 시설 이용 관련한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

3면은 우리 학교와 구성원이 처한 현실을 마주할 수 있어 국립대학법안 제정 필요성에 공감을 이끌었다. 다만 국립대 설립 특성상 국가 지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고 예비비 계승 조항이 전체 예산 총액 대비 미미해 충분한 대안이 될 것인지는 의문이 남는다. , 대학의 자율성 보장이 총장 권한 확대로 그치지 않고 상시 견제 가능한 기구 설치 등 보완점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아쉬웠다.

4면은 지방대와 학벌주의에 관한 에브리타임 키워드 분석으로 학교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흥미를 끌었다. 이 분석을 통해 학우들의 의식구조 변화와 사회를 보는 시각을 들여다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다만 키워드의 빈도 중심으로 분석이 이뤄진 만큼 도표를 이용했다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5면에서는 우리 학교 주변 자전거도로 현황을 점검하는 기사를 통해 우리 삶 속에 불편하게 자리 잡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늘어난 자전거도로가 사람 중심이라는 캠페인 취지와 걸맞지 않게 안전을 위협한다는 점을 잘 짚었다. 또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 등의 인터뷰,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는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세세히 설명한 문단은 독자들이 취재의 열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번 호는 학교와 지역사회 속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변화에 대한 갈망을 담아냈다. 캠퍼스에 활기가 돌며 다시 청춘의 열기가 더해지는 지금, 학우들의 목소리와 열정을 담아낼 수 있는 전북대신문이 되길 바란다.

독자기자 민흥민(회계·15)

저작권자 © 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