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급작스런 죽음이 온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다지 많지 않은 대통령을 보유한 국가이고,
그 중에서도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은 불과 몇 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중한 대통령이었습니다.

대통령으로서의 평가는 역사에 맡기겠습니다.

그러나 기억하겠습니다.
억압된 사회에서 노동자들을 위해 변호했던 인권변호사로,
민주당에 있으면서 끝까지 부산 출마를 고집했던 ‘바보 노무현’으로,
지지자들을 위해 아침이슬을 부르며 눈물 흘리던 친근한 후보자로,
당신은 여태껏 보지 못한 새로운 대통령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가시는 길, 평안하소서.

이제는 대한민국의 명암과 굴곡에서 벗어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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