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보다 안락한 쉼터 될 것
     인터넷, 공부보다 게임 목적

밤, 특히 새벽 시간대의 인터넷은 불필요하다. 학생들은 기숙사를 보통 ‘잠자는 곳’으로 생각하지 ‘공부하는 곳’으로 보지 않는다. 조금 더 발전된 시각이 ‘쉬는 곳’이다.
쉬는 시간에 주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잠자고 노는 것이다. 밤새 인터넷이 가능한 우리학교 기숙사는 며칠동안 밤에 불이 안 꺼지는 방이 꼭 몇 군데 있다. 이중에는 공부를 하는 방도 있겠지만, 대부분 게임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푹 쉬어야 할 기숙사에서 학생들이 오히려 기력을 소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리를 크게 틀어 놓고 게임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옆방과 같은 방의 룸메이트들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
리포트, 공부에 필요한 자료 등 인터넷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이는 기숙사 내에 있는 컴퓨터실 등 특정 공간에만 인터넷을 허용하고 개인적인 방에 인터넷 이용 시간을 제한한다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인터넷 시간 제한은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더 푹 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문수호┃일문·07

반대-리포트 등 과제 작성 침해 
     생활 패턴·통금시간 고려

우리학교 기숙사에서 세 달 째 생활하는 나는 현재 기숙사의 인터넷 환경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집과 비교해 봤을 때 인터넷 속도가 떨어지지 않고, 개인 컴퓨터를 방에 놓을 수 있기 때문에 학교 숙제·리포트 작성 등에도 유용하게 쓰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기숙사에 사는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 인터넷을 통해 많은 리포트 자료를 찾는 등 정보의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기숙사의 인터넷 사용 가능 시간 제한은 기숙사 내의 모든 학생들이 생활하는 시간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시행돼서는 안 된다. 학생마다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이 다른데 이것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또한 밤새워 리포트를 작성해야 하는 학생은 기숙사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고 통금시간 때문에 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겪을 것이다.
요즘에는 리포트, 개인적인 용무 등 가릴 것 없이 인터넷이 없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많다. 정보를 얻는데 특정 시간밖에 안 주어진다는 것은 원활한 대학생활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전병준┃사학·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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