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상담, 교과목 개설로 개인적성 탐색

겨울 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봄이 다가왔지만, 취업에 대한 20대 청년들의 걱정과 시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비좁다 보니 취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해 하는 건지인들이 많다. 그렇지만 아무리 경기불황이 심하고, 수도권보다 불리하다 해도 뜻이 있다면, 반드시 방도는 있다. 혼자 동분서주하기보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학교에서 어떤 정책과 정보들을 쏟아내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대학부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 유익한 진로 및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학교 취업전담 부서인 종합인력개발원이 준비한 다양한 취업 관련 행사들을 정리해봤다. <엮은이 밝힘>

▲ 내게 맞는 적성․직업 찾기

미래에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되는 1․2학년이라면 종합인력개발원 진로상담부에서 진행하는 '성격과 흥미로운 진로발견'과 '나의 직업궁합 알아보기'등의 집단 상담프로그램에 지원해보자. 이는 성격검사, 직업흥미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성격, 가치관, 흥미를 탐색하고 거기에 맞춰 진로를 디자인할 수 있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이다.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각 대학들도 취업과 관련된 교과목을 개설했다. 우리학교도 '진로설계', '현대사회와 직업관', '여성의 직업과 경력개발', '자기계발과 리더십' 등의 교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취업 열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단발적으로 이뤄졌던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한 학기동안 장기적으로 실전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 취업스펙 쌓고 지원혜택 받자

우리학교 취업 정책의 큰 틀은 '평생지도교수제'와 '큰사람프로젝트'를 골자로 한다. 특히 큰사람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각 학년별로 이수해야 하는 영역별 특정 항목에서 경력을 쌓아 '자기만의 스펙'을 준비할 수 있다. 종합인력개발원 측은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큰사람포인트를 설정, 각 취업활동 별로 정해진 포인트를 적립함으로써 장학금과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본격적으로 취업 시장에 뛰어드는 3․4학년의 경우, 자기소개서부터 실전 면접까지 취업 전반에 관한 꼼꼼하고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종합인력개발원에서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면접실습을, 3시부터 4시까지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졸업 예정자들에게 호응도가 높은 계열별(인문, 사회, 이공계) 취업캠프도 연간 4회씩 진행된다. 이 자리를 통해 학생들은 서류전형부터 모의면접 등 취업을 위해 무엇을 익히고 배워야 할지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느껴볼 수 있다.

▲ 미취업 졸업생, 취업 재교육 실시

장기간 취업을 하지 못한 대학 졸업생인 '장미족(장기간 미취업족)'을 위해 종합인력개발원과 노동청이 마련한 취업 프로그램으로 '청년층 뉴스타트 프로젝트'와 '중소기업청년인턴제'가 있다.

청년층 취업난 해결을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청년층 뉴스타트 프로젝트는 실업 급여를 받지 않는 29세 이하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다. 1단계에서는 1:1 개별 진로․취업상담을 통해 개인별 취업계획서를 수립하고, 2단계에서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직업훈련을 통해 전문적인 취업능력을 키울 수 있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1, 2 단계를 통해 취업하지 못한 학생들은 동행면접, 민간취업알선기관에 위탁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취업준비를 관리한다. 또한 주최 측은 단계별 수료 후 다음 단계 프로그램 계획이 확정된 참가자 전원에게 교통비, 식비 등을 충당할 수 있도록 30만원의 취업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1기생 모집은 오는 4월 16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올해는 4기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학교 종압인력개발원 경력개발부(☎270-2166)나 노동부 잡카페(☎02-222-8553)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의 경우, 인턴경험을 바탕으로 적성․경험에 알맞은 정규 일자리를 찾도록 하기 위해 인턴채용희망 기업들을 상대로 상시 모집할 예정이다. 인턴자는 사전직무 교육을 이수한 뒤,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종합인력개발원 취업지원부(☎270-2353)에 제출하면 된다.

▲ 여대생 취업 위한 양성 과정 다양

종합인력개발원 산하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올해 여성부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 가운데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여군사관․전문 서비스 강사․회계전문 행정 전문요원․한(韓)푸드 스타일리스트․컬러리스트 양성과정은 교육받는 학생들에게 인턴십과 취업까지 알선할 계획. 특히 도내 전문인력이 부족한 '한(韓)푸드 스타일리스트 양성과정'과 최근 제품 디자인, 미용, 출판, 실내디자인 등 색상과 이미지를 컬러로 작업하는 모든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한 ;컬러리스트 양성과정'은 눈에 띄는 알짜 프로그램이다.

이들 프로그램의 모집은 여군사관 양성과정이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이뤄지며, 나머지 프로그램들은 오는 여름방학 동안 진행된다. 특히 여름방학 중 이뤄지는 양성과정들은 분야에 적합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커리큘럼이 진행되고, 재료비나 교재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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