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의식과 자신감…취업의 핵심요소
학교 취업프로그램 활발히 참여하길

지난 6월 말 생활대에서 주최한 취업캠프에 다녀온 최하나(의류·07) 씨. 졸업학기를 앞둔 그녀의 친구들은 취업 걱정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지만 하나 씨는 취업캠프에서 쌓은 경험으로 남들보다 빨리 사회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런 하나 씨도 취업캠프에 참여하기 전까지 취업 준비에 갈피를 잡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공과 관련한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공모전에만 뛰어들었을 뿐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에 기존의 취업캠프가 단과대학별로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취업캠프에 참여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하나 씨가 참가한 취업캠프는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작성법, 이미지 메이킹, 실무 적성검사 등 기본적인 취업 공략법과 관련된 강의로 이뤄졌다. 또한 각 학과 특성에 맞는 강연과 현장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선배들의 취업수기 등 생생한 취업정보까지 기존보다 더욱 알차게 구성됐다. 하나 씨는 “전공 분야의 살아있는 취업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며 “막연한 도전보다는 자신의 경력을 철저히 관리해 스펙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지 메이킹의 경우 경영전문가 공병호 소장이 강연을 맡는 등 프로그램 구성도 탄탄했다며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꼭 참여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 씨는 자신이 원하는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게 됐다. 8월 초에 전주에 위치한 디자이너 숍에서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를 익히고 한달 뒤인 9월에는 다른 회사의 정식직원으로 채용돼 디자인 업무를 맡게 된 것. 그녀는 “취업캠프에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된 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최 씨는 “4학년이 돼서야 취업캠프를 경험하고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잡게 돼 아쉬웠다”며 “후배들은 일찍 목표를 설정하고 진로 준비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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