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이 꿈만 같아요

지난 일주일이 꿈만 같아요
지난 일주일이 꿈만 같아요
5박 6일 간 일본조경 및 식재 탐방
학과 교수들 관련 비용 전폭적 지원

“우리학과는 사제간의 정도 깊고 선후배사이도 정말 좋아요”. 매우 쉽게 들을 수 있어 쉽게 흘리게 되는 이 말을 다시 주어 듣게 하는 학과가 있다. 바로 학과 교수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일본전통조경문화탐방을 다녀온 환생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가 그곳이다.
지난 13일부터 5박 6일간 환경조경디자인학과 11명의 학생들과 대학원생 4명, 김창환 학과장은 일본에서 전통조경문화를 탐방하고 돌아왔다. 일본 조경답사는 교토, 오사카, 나라, 고베 지역의 조경과 식재 패턴에 대한 학습이 주로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이들의 일정에는 특별한 것들이 숨어 있다. 현재 개설 3년을 맞은 학과에 좋은 전통을 만들어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고자 하는 학과 교수들의 강한 의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송민주(환경조경디자인·08) 씨는 “이번 답사에서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일본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접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비를 털어 거의 모든 비용을 지원해주셨다”고 전했다.
이곳 교수들의 제자 사랑은 비단 이번 답사뿐만이 아니다. 매년 스승의 날 제자들이 교수들에게 선물을 주는 대신 교수들이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준다.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들은 평소에도 87명이나 되는 1∼3학년 학생들의 이름과 얼굴을 대부분 기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학생들에게 교수라는 존재는 어렵고 두려운 존재가 아닌 항상 고민을 말할 수 있는 친근한 멘토다.
학과 교수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결정된 답사는 지난 달 무주에서 진행된 세미나를 곁들인 학과 엠티에서 우수발표자 6명을 답사참가자로 선발함으로써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 후 참가희망자를 모집해 영어시험과 중간고사점수를 통한 면접으로 3명의 참가자를 더 뽑았다. 이렇게 모인 학생들은 이번 답사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왔다. 김나경(환경조경디자인·08) 씨는 “동기끼리 우애도 더 깊어지고 후배들 및 교수님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며 또“새로운 문화는 바쁜 일상에 지쳐있던 나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주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동행한 2학년 학생이 돌아오는 배에서 ‘성년의 날도 잊을 만큼 꿈만 같은 일주일이었다’는 그들의 일본답사. 10년, 20년 뒤에도 여전히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이와 같은 답사가 많은 곳에 뿌리 내릴 수 있길 기대한다.
김선희 기자
ksh107@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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