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입학식 개최…40여명 참석해
호남권역의 전통시장 활성화 기여할 것

우리학교가 지난 11일 상과대학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전용실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인 최고경영자 과정’ 입학식을 가졌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의 지원으로 재래시장에 시장 경영 비법을 알리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맞춤형 강좌인 ‘상인 최고경영자 과정’은 이번 학기 우리학교에서 처음 시행된다. 이 날 우리학교 경영대학원 박경수(상대·경영) 원장은 “급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지역 상권을 보전하고 활성화 할 수 있는 경쟁력을 제공하기 위해 개설된 호남 지역의 유일한 교육과정”이라고 전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전주시 모래내 시장 임경섭(인후동·53) 씨는 “상업 여건을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변화시키는 방법을 배워 시장의 활성화와 이윤을 늘리고 싶다”고 전했다. 익산시 북부시장 상인회 간부인 변대석(익산시 남중동·45) 씨는 “전북 도내에는 상인최고경영자 과정이 없었는데 이번에 전북대에서 과정을 개설해 입학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상인대학 졸업자, 상인회 간부 및 관련 지역기관 공무원으로 지원자격이 한정되는 상인 최고경영자 과정은 입학금을 제외한 수강비용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며 기타 비용의 부담 없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상인, 관련 전문가, 교수들 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조성해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를 교류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다. 이는 전통시장의 발전과 새로운 지식의 재충전 및 인적 네트워크의 확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상인 최고경영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으로는 지난해 관련 과정을 개설한 국민대와 동의대가 있다. 여기에 우리학교를 비롯한 숭실대, 충남대가 올해 처음 시장경영진흥원의 지원으로 설립하게 됐다. 국민대 경영대학원 관계자는 “상인 최고경영자 과정은 수료생들이 전통시장 경영 혁신에 기여하는 리더 그룹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국민대 경영대학원의 대외적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로도 작용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이번 학기부터 시행될 상인 최고경영자과정 강의는 지난 11일부터 개강해 8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민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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