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어 소통하는 대동제 기대

우리 전대인들에게 5월은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벌써부터 대운동장에는 체육대회 응원의 함성과 열정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다가오는 12일부터는 건지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우리학교 최대의 축제 대동제가 시작된다. 1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5일까지 4일 동안의 짧은 시간을 위해 여러 학우들과 총학생회가 준비한 수많은 행사들이 전대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막상 대동제에 대해 떠올려보면 ‘연예인 보는 날’, ‘술 먹고 노는 날’의 의미로 기억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내 생각에는 학생들에게 대동제가 갖는 특별함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성공적인 대동제를 위해 여러 학우들과 총학생회가 고민하며 행사를 계획한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대인들은 대동제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놀기에만 여념이 없다.
대동제(大同際)의 본래 의미는 ‘모든 학우들이 하나가 되어 소통하는 시간’이다. 우리에게 대동제는 어떤 의미인가. 축제가 시작되기 전 대부분의 학생들은 단지 이번에 어떤 연예인을 섭외하는지 궁금해 하며 그것에 따라 학교와 총학생회의 능력을 평가한다. 여기저기 난잡한 주막으로 인해 길은 복잡하고 거리는 지저분하다.
연예인들을 보면서 같이 함성을 치고 열광하는 것도, 주막에 앉아 풍류를 즐기는 것도 하나가 되는 것일 수 있다. 과연 이런 것이 대학의 축제를 즐기는 대학생의 참 모습일까? 이번 ‘청춘고백’의 대동제는 학생들의 열성적인 참여와 총학생회의 흥미로운 행사 기획으로 전대인들에게 대학시절 멋진 추억으로 남기를 기대해본다.


안성민┃경영·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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