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에 나들이 가기 좋은 5월이다. 봄의 여유를 느끼기 좋은 분수대에서도 선·후배간의 친목을 다지고 여유를 즐기는 연인들이 눈에 띤다. 하지만 밤이 되면 우리학교 분수대 주변은 술한 취한 이들로 시끌벅적하다. 일명 ‘노상’이라고 불리는 야외 술자리에서 학생들이 소란을 벌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캠퍼스 폴리스가 분수대 노상 음주 행위를 규제하자 이들은 신정문 앞 잔디밭으로 이동해 문제를 더욱 확산시켰다.
 ◇…본부는 학기초부터 통합경비시스템상황실에 학내에서 주로 소란을 일으키는 학생들을 규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캠퍼스 폴리스는 최근 날씨가 따뜻해진 틈을 타 야외에서 학생들이 음주를 벌이는 것을 통제하느라 바빠졌다. 상황실 이아람 씨는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분수대 주변에서 음주를 즐기는 학생들로 인해 소란스럽다는 민원이 자주 들어온다”며 “안전상 문제와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통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학내의 음주 행위가 더욱 심각해지자 일반 학생들 사이에서도 불만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정문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있는 A씨는 “최근 신정문 앞 잔디밭에서 노상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도로와 가까워 사고의 위험도 클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학교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 된다”고 토로했다.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 모든 자유를 허용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자유라는 이름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 지성의 전당에서 대학생 신분으로 생활하고 있다면 분명 책임감을 가지고 처신해야 할 것이다. 학내의 소란을 유발하는 ‘노상’은 학교 이미지까지 ‘울상’으로 만들고 있다. 행동에 책임감을 느끼고 음주문화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제고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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