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마감…참여율 70% 그쳐
강의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우리학교가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학부 및 대학원의 전 강좌에 대해 ‘제 1학기 중간 강의평가’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했다. 전체 재학생 중 70% 학생이 강의 평가에 참여해 지난 해 보다 참여율이 20% 상승한 수치이나 중간 강의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성적 조회가 불가능함에도 70%의 학생만이 평가에 참여했다는 점과 불성실한 답변 등이 풀어야할 숙제로 지적됐다. 

중간 강의평가는 우리학교 오아시스 홈페이지에서 이뤄지며 학생들이 수강하는 과목에 대해 ‘개선해야 할 점’과 ‘유익했던 점’을 구분해 주관식 평가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는 익명으로 처리돼 오아시스를 통해 교수들이 열람하고 강의에 참고한다. 학사관리과 김선준 팀장은 “학기말 강의평가는 종강 이후 이뤄져 실제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강의에 반영할 수 없었다”며 “중간 강의평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학기 중간에 실시해 그 결과를 강의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본부 측은 학생들의 중간강의 평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중간 강의 평가에 응해야만 학기 말 성적조회가 가능하다고 홍보해왔다. 지난해에는 시범운영 단계로 중간 강의 평가에 참여하지 않아도 성적 확인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성적 조회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중간 강의평가에 전체 재학생 중 70%의 학생들만이 참여했다. 홍보 부족과 학생들의 안일한 태도 및 평가에 대한 낮은 인식 등 다각도의 원인을 분석해 다음 학기 운영에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학생들의 성의 없는 강의평가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강의 개선이라는 목적에 맞지 않는 ‘없음’, ‘감사합니다’등의 단답형 답변은 물론 감정적인 불평, 불만의 글도 적지 않게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A 강사는 “강의평가가 익명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악용해 일부 학생들이 단순히 감정이 실린 비방을 하기도 해 난처하다”고 지적했다.

김세미(경영·08) 씨도 “중간 강의평가를 하지 않으면 성적확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강의 평가를 하게 됐다”며 “주위 친구들을 보면 강의 질 개선을 위해 평가에 참여하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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