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8 연구실투어

국내 농기계산업 글로벌 4강 실현


지난 9일 전주의 한 식당에 우리지역 농기계기업 및 지자체 관련자 등 30여명이 자리한 채 IT융합농기계 종합기술 지원 사업단의 올해 과제를 발굴하고 의견을 모으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곳에서 사업단 시작 6개월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놓은 박승제(농생대·생물산업기계) 단장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1. 사업단이 꾸려진 이유?
우리나라 농기계산업이 지난 2007년부터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자 지식경제부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우리사업단을 지난해 10월 ‘IT융합 차세대 농기계종합기술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 세계 농기계산업에서 우리나라가 0.5%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2%로 끌어올리고자 한다.


2. 사업단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농기계 산업을 2020년까지 EU, 미국, 일본,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상위권 안에 진입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어떤 나라가 좋은 기술을 먼저 선점하는가’로 판단되기 때문에 산·학·연 및 지자체와 협력해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고 성장하도록 도우면서 농기계산업의 기반을 구축해나갈 것이다. 중국,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농업기계시장은 아직까지 얼마만큼의 수요가 있을 것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잠재력이 크다.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제환경규제 및 기준에 맞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국산화 모델로 수입품을 대체하고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3. 목적달성을 위해 하는 일은?
이듬해 8월, 김제시 지평선산업단지내에 6만평 규모의 ‘IT융합농기계종합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해 시험동·연구동·실외시험장 등을 준공할 계획이다. 기존 수도권에서 진행하던 성능·신뢰성 평가를 이곳에서 하게 되며 관련 장비가 철저히 구축되도록 도와 수출품의 A/S율 자체를 낮추고자 한다. 또한 한국농업기계학회,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대학, 지자체, 농식품부 등과 협력해 기업지원사업과 기술정보교류, 장비활용 활성화, 교육훈련 등을 진행한다.


4. IT융합농기계산업이란 무엇이고 그것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IT 및 자동차 산업과 시술을 농기계에 융·복합시키는 것이다. 농기계에 IT기술을 접목하면 성능·자율성·편리성과 작업의 효율성, 농업생산성, 안정성 등을 확보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농기계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발전시켜 농기계부품 관련산업도 활성화시키고 중소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일자리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농기계가 발달하면 고령화 및 농촌인구 감소 등의 문제점이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우리지역에 기업이나 연구소를 유치하는데 기여해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다.


5. 앞으로의 계획?
우리지역이 광역농기계클러스터로 지정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농업대학 등 7개의 농업관련 공공기관이 우리지역에 이전해 올 예정이다. 앞으로 이러한 공공기관들과 종합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산업체에 기술지원, 교육훈련 등 사업을 통해 농기계 산업의 발전을 이룰 예정이다.
김선희 기자
ksh107@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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