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대 지난 8일부터야 배부 시작
단계 발급 → 일괄 발급 변경 원인
오는 15일부터 미신청자 접수 가능

신입생들의 학생증 발급이 적게는 일주일 많게는 15일 이상 늦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중앙도서관은 다가오는 시험에 대비해 참고 도서를 대출하러 온 학생들로 북적였다. 이중 일부 신입생들이 학생증이 없어 발길을 돌리거나 급하게 모바일학생증 발급을 받느라 당황해 하고 있었다. 중앙도서관 강미혜 씨는 “많은 신입생들이 도서 대출을 위해 도서관을 찾지만 학생증이 없어서 혼란이 겪었다”며 “올해부터 모바일학생증을 이용할 수 있어 신입생들에게 모바일학생증의 이용안내로 도서대출을 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학생증을 발급 받으려면 신입생들이 개별적으로 오아시스에서 신상카드와 은행거래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작성된 서류를 학과 사무실에 재출 해야 한다. 제출된 서류는 단대 행정실에서 전북은행 전북대점으로 송부하고 있다.
일찍 학생증 발급 서류들이 완료된 생활대, 간호대 등은 3월 말부터 이번 달 초에 걸쳐 신입생들의 학생증을 배부했다. 하지만 학생수가 많은 공대와 농대는 학생증을 지난 8일부터 배부했다. 실질적으로 학생들은 학생증을 오늘(12일)부터 받게 된다. 신입생 이 모씨는 “학생증 발급 신청서를 3월 초에 학과사무실에 제출했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발급 받았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일부 학과에서는 전북은행에서 학생증을 배부 받았지만 신입생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교양 필수 과목시간에 일괄적으로 나눠주느라 늦어지기도 했다. 공대 행정실 선영옥 씨는 “공대의 경우 전체 신입생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학생증을 발급 대상자가 많다”며 “각 학과마다 서류제출 마감일을 공지했지만 일부 학생들이 늦게 제출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예년에 비해 보름 가량 학생증 발급이 늦어진 데는 전북은행이 지난 해 경우 1차∼3차까지 단계적으로 배부하던 방식을 올해부터 지난달 25일에 이뤄진 3차 신청 마감 후 일괄 발급으로 방식을 변경한 것이 큰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 1차 신청 마감일인 지난달 8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신입생들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을 기다린 셈. 전북은행 정옥순씨는 “지난 해 비밀번호나 영문성명 오류 발생이 많아 올해는 오류를 줄이기 위해 일괄적으로 발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험 기간 등으로 학생증 사용이 빈번한 4월, 학교 및 은행은 빠른 업무처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한편 학생증 재신청은 오는 15일부터 개별적으로 전북은행 전북대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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