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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수 없는 마음 / 이형초 단국대 문예창작 4 작년 초여름, 가람이병기청년문학상에 투고하기 위해 선생님께 시를 보여드렸습니다. 그때 답장으로 받은 선생님의 메일이 아직도 기억납니다.형초는 시를 떠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가람이병기청년문학상에는 투고를 총 3번 했습니다. 인생 처음으로 투고라는 것을 해보았던 재작년과 시에 대한 갈등으로 가득했던 작년, 그리고 올해입니다.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 드디어 제 작품이 이곳에 닿았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저는 시를 떠날 수 없어서 이런 순간도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오전에 당선 연락
문화
전북대신문
2023.10.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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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에서 피어나는 꽃 / 이성재 대진대 문헌정보 4 기다렸다. 발표될 때까지 기다렸다.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받았지만, 스팸이었다. 다음에도 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스팸이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를 때 길을 잃어버리려고 할 때 전화 한 통이 하나 더 걸려왔다. 아르바이트하는 도중이었고 이번에도 스팸일 거로 생각했다. 전화를 받자마자 축복의 소식이 몰려왔다. 기쁨에 환희를 멈추지 못했고 아르바이트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그저 이 현실이 꿈은 아닐지 하는 생각만이 머리를 가득 채웠다.그렇게 좋기만 한 기분에서
문화
전북대신문
2023.10.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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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나에게 준 것 / 이시우 안양예고 1 수상 소식을 처음 듣게 된 것은 학원에서 막 돌아왔을 때였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계신 광주를 떠나 경기도 시흥 할아버지댁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시흥에서 안양까지는 통학 시간만 왕복 세 시간 정도 걸립니다. 모든 건 제가 선택했지만, 그래도 때때로 힘이 들고 눈이 감기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그때도 잠깐 침대에 누워 있다가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마치 한글을 처음 읽기 시작한 사람처럼 천천히, 여러 번 읽었습니다. 적어도 올해 겨울까지는 소설을 써야 할지, 시를 써야 할지 정해
문화
전북대신문
2023.10.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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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우리들 / 여수아 서울 17세 우선 저의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과분한 상을 주신 심사위원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부모님과 함께 울고 웃으며 기뻐했습니다.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그 소중한 순간의 귀퉁이를 고이 접어두었어요. 앞으로 지치고 힘이 들 때면 그 날을 다시 펼쳐보려고요. 그 순간, 정말 뭐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었거든요.)저는 이 소설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열심히 빛나고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싶었
문화
전북대신문
2023.10.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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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별 / 여수아 서울 17세 열두 시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마자 계단에서 학생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점심 시간은 학생들이 제일 붐비는 시간이었다. 나는 등 뒤에 감추어 둔 홍보용 피켓을 괜히 더 꽉 쥐었다. 심호흡을 크게 한 번 한 뒤 피켓을 높이 들었다. 급식실을 향해 맹렬히 달려가는 학생들을 향해 외쳤다.“저희 연극 동아리, ‘북극성’에 들어오세요!”아이들은 관심은커녕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저들끼리 떠드느라 바빴다. 역시 ‘연극 동아리’만으로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괜히 이 시간에 나섰나 싶다가도
문화
전북대신문
2023.10.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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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이성재 대진대 문헌정보 4 5살 때였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한 집회에 나갔다. 무슨 집회인지도 모르고 참석했다. ‘노인 시험 반대’라는 작은 피켓을 들고 많은 사람 무리 안에 서 있었다. ‘노인 시험’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왜 이것 때문에 부모님이 회사를 나가지 않고 참여했는지도 모른다. 어머니는 나에게 말했다.“성철아 이건 너도 꼭 해야 할 일이야. 그러니까 추워도 조금만 참자 알겠지? 다 끝나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그 말을 듣고 이 집회에 내가 참석해야 할 이유가 생긴 것 같았다. 아
문화
전북대신문
2023.10.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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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동(Ma’badong)* / 이형초 단국대 문예창작 4 죽어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내가 기계를 사랑하면 그것을 자연이라고 부를 수 있듯이 필립 씨는 이 구절을 자주 읊었다 무슨 뜻이냐고 물으면 그는 설명하는 순간 모든 감동은 사라진다고 답했다 공장 날씨는 매일 흐린 걸, 나는 원단을 컨베이어 벨트 위로 올렸다 접착기는 무엇이든 납작하게 찍었다 여러 개의 직물이 한 몸으로 합쳐지고 필립 씨의 일부가 낯선 자세로 누워 있다 접착기 롤러 속으로 어제 멈춘 그의 시간이 빨려간다 원단과 벨트 사이에 비틀리고 들뜬 부분을 메우며 어제와
학술·기획
전북대신문
2023.10.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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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 없는 욕실 / 이 시 우 안양예고 1 중학교 때 살았던부천 우리 집 욕실엔세면대가 없어서머리 감을 때마다더 깊이 허리를 숙여야 했지윗옷 적시지 않으려면더 바싹고개 조아려야 했지 일흔 넘은 할아버지는머리 감을 때마다러닝셔츠 흥건해졌고출근 준비하던 엄마는몇 번씩 살구색 플라스틱 세숫대야에살구비누 빠뜨리곤 했지 하지만 나는 누구보다 유연한허리를 가진 소년이마가 타일 바닥에 닿아도그대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물 한 방울 체육복에 묻히지 않고깔끔하게 머리를 감곤 했지 엄마는그런 욕실을 속상해했지만그런 욕실을 미안해했지만 그러나 엄마가
학술·기획
전북대신문
2023.10.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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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방송
전북대 방송국 UBS
2023.10.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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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방송
전북대 방송국 UBS
2023.10.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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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대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가 올해 상반기 특별감사 결과로 스마트팜학과에 경고 3회, 생활대에 경고 2회·주의 1회, 환생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경고 1회를 공고했다.상반기 특별감사는 본감사 기간에 서류를 늦게 제출한 스마트팜학과, 생활대, 환생대 비대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별감사는 감사시행세칙 제22조 제3항에 따라 특별감사가 진행되는 자치기구에 대한 초기 징계로써 경고 1회를 기본으로 부여한다. 오탈자는 상반기 중앙감사와 마찬가지로 5회당 언급 1회를 부여했다.상반기 특별감사에서 가장 많은 경고를 받은 단
대학
박의진 기자
2023.09.2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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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방송
전북대 방송국 UBS
2023.09.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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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방송
전북대 방송국 UBS
2023.09.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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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방송
전북대 방송국 UBS
2023.09.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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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방송
전북대 방송국 UBS
2023.09.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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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방송
전북대 방송국 UBS
2023.09.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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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방송
전북대 방송국 UBS
2023.09.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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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방송
전북대 방송국 UBS
2023.09.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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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방송
전북대 방송국 UBS
2023.09.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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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5일 전대학술문화관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제3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최됐다.이번 전학대회는 개회 및 국민의례, 서기 임명, 시행세칙 검토, 안건 채택, 보고 안건, 총학생회 사업 예산·기초배당금 예산 심의 의결, 자유 발언 및 기타 건의사항 등으로 이어졌다. 대의원 참석률은 약 95%로 전체 학생대표자 167명 중 159명이 참석했다.이날 주요 보고 내용은 제55대 로운 총학생회 각 국서 사업 보고와 예산 집행내역이었다. 총학생회는 예산의 총수입은 1학기와 2학기 학생회비, 경상보조금을 합해 총 2
대학
박찬재 기자
2023.09.26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