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교육원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Special Language Program(이하 SLP)’은 개인별 수준에 맞는 강의를 제공해 학생들의 실용영어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도입됐다. 공강 시간을 활용해 영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00여 명 증가한 520여 명의 학생이 SLP를 신청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현재 일부 신입생들은 사전 설명 부족, 환불규정 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상대에 재학 중인 K 씨는 “9개월 수강료를 한번에 지불하는데도 불구하고 환불 기간이 너무 짧다”고 말했다. 실제로 학생들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환불을 원하지만 SLP의 규정상 개강 후 5일 이내일 경우에만 수강료의 90%를 돌려 받을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원칙상 환불이 불가능해 일부 학생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수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SLP를 ‘공강 시간이라면 언제든지 수강이 가능한 것’으로 오해하고 신청한 새내기도 있었다. 그러나 SLP는 오전 7시 50분과 10시, 오후 3시와 4시로 총 하루에 4차례 강의가 개설돼 있다. 생활대 J 씨는 “입학 전에 전화로 공강 시간 언제든 수강이 가능하다고 설명을 들어 신청했는데 막상 다녀보니 네 타임 뿐이라 시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언어교육원 SLP 담당자 정형준 씨는 “SLP 운영시간을 팜플렛과 전화로 공지했는데 운영시간에 대해 학생들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올해는 공강 시간이 없는 학생을 배려해 오전 7시 50분 강의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거리 학생의 경우 7시 50분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다. 
□…SLP는 새내기들의 토익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현재 많은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환불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통해 혜택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점을 고려하여 더욱 정확한 사전 안내와 홍보가 요구된다. 또한 장기적인 프로그램인 만큼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환불 규정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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