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는 시간

취재 차 찾았던 센터에서 ‘자신을 4개의 이미지로 표현해 보라’는 미술치료사님의 주문에 ‘나의 20대는 열정적이었다’는 제목 아래 네 컷의 그림을 그렸다. 몇 차례 대화가 오간 끝에 미술치료사님은 현재 하고 있는 기자활동을 통해 내성적이었던 성격이 바뀌었고 이에 대해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학습장애를 가진 아동 진단과 관련한 논문¹에 따르면 인물화 검사를 통해 아동의 무의식적인 본능의 표출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어려서부터 말이 없고 학교 가기를 싫어하던 12세 여아가 그린 인물화는 비대칭한 목선에 지나치게 큰 눈과 귀가 없고 관절을 묘사함으로서 공허한 인물을 자신이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미술치료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고 돌아보는 기회가 되고 있다.

¹류정자, 정서 학습장애아의 집단 미술치료 사례, [부산교육학연구], 한국교육학회 부산지회1997 Vol 10. No.1 p.73

저작권자 © 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