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멘토링 1등 수상한 Job Breaking팀
이력·자기소개서 분석 통해 취약점 해결
팀원들 간 이해와 대화로 시행착오 없애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긴 겨울방학은 스펙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취업 준비생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겨울방학, 학과의 선배와 후배가 의기투합해 취업 전선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는 멘토링 팀이 있어 화제다.

지난 1월 종합인력개발원의 캠퍼스 멘토링 팀으로 선정돼 우수활동을 인정받아 1등 상까지 거머쥔 ‘Job Breaking 팀’이 바로 그 주인공들. Job Breaking 회원 소순일(기계설계·02)씨는 “같은 학과에서 취업 정보를 공유하던 선후배들끼리 모여 우연찮게 캠퍼스 멘토링 사업에 지원하게 됐다”며 “1등 팀으로 선정되어 부상까지 받으니 그동안의 고생이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캠퍼스 멘토링 프로그램’은  리더십을 가진 멘토(운영리더)가 주축이 되어 멘티(회원)에게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모이는 ‘스터디 모임’과는 다른 장점이 있다. 또한 학교 진로·취업 지원사업으로 멘토링 운영비가 지원돼 남들보다 수월하게 취업준비에 신경 쓸 수 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모인 Job Breaking 팀원들은 서로의 취약점을 분석해 각자 원하는 직종에 걸맞은 맞춤 스펙을 쌓는데 전력을 다했다. 결국 지난 1월부터 한달 남짓 되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식스시그마 GB(그린벨트) 과정 수료, 공인 한자자격증 취득, 어학시험 점수 상승 등 각자가 원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팀원들은 같은 학과 사람들이 모여 팀을 꾸렸기 때문에 경쟁자이기보다는 든든한 동지로 한달 내내 훈훈한 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멘토링 운영 초반에는 팀원들간의 수준차이로 인해 일방적으로 알려주고 배우는 방식이 지속되다보니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순일 씨는 “멘토는 팀을 이끌어 가는 리더로서 강압보다는 배려심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며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문제점을 해결해나가다 보면 팀워크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순일 씨와 그의 팀원들은 지레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Job Breaking 팀원들은 “캠퍼스 멘토링 프로그램 이외에도 큰사람프로젝트나 스터디그룹 지원 프로그램 등 학생지원사업이 학내에 많다”며 “선후배간에 지속적인 네트워크로 취업을 준비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업하는 것이 결코 꿈은 아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선배와 후배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 Job Breaking팀. 이들처럼 뜻 맞는 사람들끼리 함께 모여 큰 목표를 향해 작은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 결국 ‘시작’이 반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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