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해 1달 차이…휴강 불가피
시간강사·보강 계획에 불만 ‘속출’

이번 학기 ‘신임교수’의 수업을 신청한 600여명의 학생들은 지금까지 교수가 누군지, 수업내용은 무엇인지 몰라 불안하다. 수강신청 당시에는 제대로 된 강의계획서도 없었다. 담당학과에 문의하기도 했지만 조교에게 들은 이야기는 학교사정으로 인해 2주간 휴강을 하며 교수가 정해진 뒤 보강 및 수업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뿐.
이러한 상황은 모두 이번 학기 신임교수 임용이 늦어지면서 발생했다. 우리학교에서는 지난 1월 14일부터 교수 초빙공고를 내고 온라인 접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달 초까지 정확한 신임교수 배정인원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본부 측은 지난 10일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신임교수 임용의 최종 결과는 오는 16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지난해 3월 초에 신임교수 발령이 이루어 진 것과 대조된다.
교무과 김용식 팀장은 “정확한 신규임용 교수 정원 확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2주정도 늦춰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문제로 인해 인문대와 공대 등 6개 단대의 12개 강의가 지난 2일부터 신규교수임용이 확정·발표되는 오는 16일까지 휴강을 하거나 일부의 경우 시간강사로 대체해 강의를 진행해왔다.
일각에서는 시간강사가 대체하고 있는 수업의 경우 기존에 맡기로 했던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수업내용이 충실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학교측은 교수 임용이 확정될 경우 강의 진행자를 시간강사에서 교수로 교체할 방침이며 시간강사가 수업을 진행했던 2주간의 시간까지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은 짐작 할 수 없는 수업 수준에 대한 우려와 보강에 대한 압박으로 수업취소까지 고려하고 있다. 시간강사가 대신 강의하고 있는 수업 수강생 B씨는 “신규교수가 오면 다시 강의내용이 새로워질까 봐 걱정도 되고 현재 주말과 오후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 보강을 하면 어떻게 들어야 할지 심란하다”고 하소연했다.
늦어진 교수임용에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학기 전부터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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