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총장은 지난 2007년 우리학교 개교 60주년 기념식에서 ‘2010년까지는 국내 10위권 안에 들고, 세계 100대 대학으로 가는 기틀을 다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서 총장의 임기가 이번 해를 끝으로 만료되는 가운데, 각 부처는 국내 10위권에 달하는 대학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부처·실·단장을 만나 2010년도 부서별 계획을 들어봤다. <엮은이 밝힘>
[교무처]
교육역량강화 목표로 학사과정 ‘개편’
졸업자격인정제·수준별 분반수업 실시
우수 강의 포상 및 중간 강의평가 확대
교무처는 올해 교수·학생들의 교육역량 강화를 목표로 중간강의평가제, 졸업자격인정제, 수준별 분반수업, 학·석사연계과정 및 강의전담교수제 등을 도입했다. 졸업유예제는 학점을 모두 채운 학생들의 졸업을 최대 2학기까지 미룰 수 있는 제도로 지난 11일 마감결과 30명이 신청했다. 또한 학점 이수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 92개의 학부(과) 중 간호학과를 비롯한 39개의 학과의 졸업이수학점을 140학점에서 130학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신입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상승을 목표로 졸업자격인정제와 수준별 분반수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현재 56개의 학부(과)가 시행하는 졸업자격인정제는 취업 시 기업에서 요구하는 어학능력·전공관련자격증 등을 학과별로 최대 4분야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수준별 분반 수업은 공대를 중심으로 수학·물리·영어 과목에 적용된다. 교양과목 수강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을 듣는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교수들이 안정적으로 강의하도록 강의전담교수 10명을 임용했다.
또한 교무처는 우수강의를 포상하고 중간강의평가를 확대해 교수들의 교육역량을 강화시킬 방침이다. 학생들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 시험감독을 철저히 하는 한편 세계화에 발맞춰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영어로 강의하는 강좌를 확대할 예정이다.
강다현 기자
dahyeon@jbnu.ac.kr
[학생처]
장학금 확대 및 해외교류 프로그램 개선
세계교육기행·해외봉사단 확대 진행
전공학문연계 사회봉사로 학생 만족도
학생처의 2010년 중점 사업은 장학금 확대, 해외교류 프로그램 개선으로 모아진다.
면학분위기 조성 및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학생처는 내부장학금을 지난해 대비 최대 10% 증액한다. 이를 통해 우수 신입생과 재학생 및 경제적 사정이 곤란한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을 확대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경쟁률이 높아지는 세계교육기행과 해외봉사 등 해외교류 프로그램도 개선한다. 세계교육기행은 개별팀과 단체팀, 장애학생으로 구성된 1팀으로 나눠 선발하며 단체팀의 경우 지도교수가 동행해 도전정신과 모험심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국토대장정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봉사 활동은 기존 파견국가의 기후로 봉사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고려해 동남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 등으로 봉사 국가를 변경할 예정이다. 봉사단 규모는 20명에서 25명으로 확대하고 1인당 학교 지원금은 하향 조정한다.
사회봉사의 수요처가 부족해 전공과 관련 없는 사회봉사를 실시하며 드러냈던 문재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공학문연계 사회봉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학(부)과의 특성에 맞는 사회봉사로 학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중도 포기자를 줄여 사회봉사 이수율을 높일 예정이다.
양수지 기자
ysj08@jbnu.ac.kr
[기획처]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에 발벗고 나선다
공간비용채산제 모의시행으로 문제점 보완
각종 외부 평가 대비 및 교원 성과급 지급
기획처는 올해 대학특성화, 공간비용채산제 등 계속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학과단위의 경쟁력 향상과 비전달성을 위한 전략을 공고히 수립할 예정이다.
지난 2일자로 기획과에서는 시설 공간 여건 조성을 위한 공간비용채산제를 시행했다. 학내의 한정된 건물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진행되는 공간비용채산제는 모의시행단계를 거쳐 오는 2012년 전면시행을 목표로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특히 올해에는 공간비용채산제의 실제 적용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 우리대학이 한국폴리텍V대학 고창캠퍼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고창캠퍼스를 운영함에 따라 올해는 고창군과 협의해 실현 가능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평가지원과에서는 대외적으로 중앙일보, 조선일보-QS아시아권 대학평가, 대학정보공시제를 위한 통계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본부 부서 평가, 단대 평가, 연구시설 평가, 학과 평가 등을 실시한다. 또한 교수업적 평가 및 교원 성과급 지급을 통해 연구와 교육의 질을 제고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학교 시설에 대한 학생·교직원·지역주민·기업 등의 만족도를 조사하기도 했다. 그 중 교내 이용시설만족도조사에서는 공동실험실습관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뒤이어 방사선안전관리소, 홍보부, 평생교육원 등이 뒤를 이었다.
양수지 기자
ysj08@jbnu.ac.kr
[사무국]
시설·행정 경쟁력 강화‘구슬땀’
직원 국외연수 자질 향상 쑥쑥
10여 건물 신설·증축 이미지↑
사무국은 총무과, 시설관리과, 재무과로 구성돼 있으며 직원·시설관리·재무 등 우리학교 운영상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보고 있다.
총무과에서는 올해 직원들의 역량을 길러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직원 직무역량강화사업’을 펼친다. 정보화 교육, 조직 활성화교육, 리더십 교육 등을 연중 실시해 국내 10위권 대학 수준으로 조직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직원 국외연수를 실시, 자매대학을 방문해 연수를 받는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다. 이 밖에도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이 달부터 수시로 학내 순찰을 도는 ‘캠퍼스폴리스’를 운영한다. 박물관 출입문에 주차료 정산소를 신설해 정문의 차량 정체현상을 완화할 방침이다.
시설관리과에서는 박물관 공사를 올해 마무리하고, BIC도서관 신설공사를 내년까지 계속 진행한다. 또 올해부터 국제교류어학원, 간호임상센터,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수의대 본관 등 건물 신축도 진행하며 공대 8호관, 환생대 4 공학관을 증축 예정이다. 시설관리과는 올해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에너지절약 홍보를 강화하고, 에너지절약 점검에 앞장선다.
재무과에서는 등록금 동결 및 신규추진사업의 확대로 올해 예산편성 시 대학 전체 운영비를 20%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장학금 등 학생복지예산은 정부지원사업비를 유치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장예슬 기자
jys815@jbnu.ac.kr
[대외협력실]
우리학교 브랜드가치 상승에 ‘주력’
희망음악회 개최 등 대외 홍보 앞장
발전기금 모금·해외대학 교류 노력
발전지원부, 홍보부, 국제교류부로 구성된 대외협력실은 대학발전기금 확충·대학브랜드 가치향상·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올해의 모토로 삼는다.
발전지원부는 전북도민들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전북문화예술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희망음악회’를 개최한다. 전라북도 출신 예술음악인과 우리학교 교수진이 출현하는 희망음악회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며 다음달 1일 오후 7시 삼성문화회관에서도 개최된다. 발전지원부는 올해부터 기업인과 은행 VIP고객에게 부동산을 기부하도록 유도하는 ‘고액부동산 기부프로그램’, 기부자에게 잠재 기부자 2인을 소개받아 릴레이식으로 기부금을 유치하는 ‘전대사랑 기부릴레이 운동’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오는 4월에는 4·19 혁명 50주년을 맞아 우리학교 4.4학생운동이 4.19혁명의 효시가 된 역사적 사실을 인식시키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기념식 개최 및 탑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국제교류부에서는 학생들의 해외교류를 위해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데이비스대학교·위스콘신밀워키대학교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다야나대학교 등 인도네시아 주요 4개 대학과 연구 교류 협정도 추진한다.
홍보부는 우리학교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LED전광판, PDP TV 등의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학내홍보에 힘쓸 방침이다. 또한 언론을 통해 대학을 홍보함으로써 학교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예정이다.
장예슬 기자
jys815@jbnu.ac.kr
[산학협력단]
연구자친화적 각종 지원제도 개발 강화
연구력 증진 위해 장려금·지원금 확대
학생 창업지원·지역연계산업에도 주력
산학협력단은 올해 산학협력을 촉진하고 연구자친화적인 학술·연구진흥제도 마련을 목표로 삼고 크고 작은 사업들을 진행한다.
산학협력과는 한옥의 메카인 전라북도의 위상을 고취시키고 한옥시공에 관련된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 간 500억 원을 들여 ‘한옥건축 종합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우리대학이 소유한 기술을 사업화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기술지주회사’를 새로 설립한다. ‘과학전북의 유레카 - 이동과학차’를 마련해 전라북도 청소년들에게 과학적 창의문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인재양성에도 힘쓸 전망이다. 올해부터 학내 취업지원센터에 2명의 창업전담인력을 추가 배치해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준다. 또한 연중 수시로 성공CEO를 초빙해 특강을 진행한다.
연구지원과에서는 교수들의 연구력 강화를 위해 최고 500만원까지 저술장려 연구비를 지원하고 논문개재 장려금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소 활성화를 위해 지원 예산을 전년대비 10% 증가한 총 9억6천 100만원로 확대한다. 교수들의 연구동아리도 지난해 34개 동아리 연 1회 지원을 올해부터 100개 동아리 연 2회 지원으로 늘린다. 한편 올해 초 서울사무소와 서울 게스트하우스를 설치해 수도권 업무처리를 원활히 하고 우리학교 교직원 출장 시 숙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예슬 기자
jys815@jb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