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총학생회․본부 간 소통 필요
학내 홈페이지 토론방 등 활성화를

MB 정부가 들어선 이후 소통에 관한 문제가 언론이나 토론회, 혹은 강연이나 모임자리 등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우리사회가 소통의 문제를 화두로 들고나서는 이즈음, 미시적으로 학교에서의 소통은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는지 되짚어봐야 하지 않을까?
학생회와 일반 학우들 간의 소통에 대해 생각해보자. 학생회는 정책공약에 따른 학우들을 위한 서비스 뿐 아니라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대표자로서의 활동을 확실히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우들의 의견이나 요구를 수렴하기 위한 많은 리서치 활동이 필요하나 실제로 실천적인 노력은 부족해 보인다. 비단 이것은 학생회만의 아니라 학생 복지에 신경 써야 할 학교 관계자의 문제이기도 하다.
둘째로 소통의 장이라 할 수 있는 토론방을 생각해보자. 대표적으로 학교 홈페이지 건지광장의 토론방은 학생들을 위한 소통의 공간으로 역할하고 있다. 하지만 토론방은 의제를 정하여 공론화하고 사회현안에 대해 토론하거나 학교에 대한 건의사항과 문제점 등을 표출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는 건전한 소통의 장이어야 한다. 그러나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이 부족하여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두 가지만 살펴봐도 학내 구성원 간 소통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다. 학생회나 학교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의견과 요구를 수렴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해야 하며, 학우들 역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또한 홈페이지 토론방 게시판을 주제 별로 세분화하고,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우들이 학교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학교 언론은 자발적으로 학우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나 문제 제기를 더욱더 활발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우들도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듯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박수필 ┃사회복지·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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