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가 늘어가는 유동 차량과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그 효과는 미비해 구성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 정부 방침으로 지난 1월부터 차량 5부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우리학교에는 7천 55대의 차량이 정기주차차량으로 등록돼 있으며, 택시를 포함해 하루 평균 9천여 대의 차량이 드나들고 있다. 그러나 우리학교는 약 3천 100여 대의 주차 공간만 확보돼 있어 캠퍼스 내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본부에서는 북문과 중앙도서관 뒤편에 5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무료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간과 편의를 이유로 많은 학교 구성원들이 캠퍼스 내로 자동차를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다. 캠퍼스 주차문제는 주요 단과대학 건물 앞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인문대와 사회대 앞은 사람이 다니는 인도에도 차량이 주차돼있을 정도로 심각해 학생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우리학교에서는 지난해부터 교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는 구성원들의 학내 이동을 용이하게 한다는 의도도 있지만, 자가용 이용을 줄여보자는 취지도 있었다. 또한 새로 신축될 BIC도서관과 국제교류어학원 건물에는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학생증만 있으면 학교 측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등 자전거 활성화 사업으로 자가용 이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총무과 주차관리팀장 이두현 씨는 “다양한 제도의 도입으로 학내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 구성원들도 의식을 전환해 문제 해결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내 차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지만 실효를 거둔 사례는 손에 꼽기 어렵다. 또한 일부 제시된 해결책들은 대개 몇 년 후에나 가능한 방안이어서 당장 눈앞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에는 역부족이다. 정기주차차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주차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의식전환과 배려가 중요해 보인다. 차량 5부제를 지키는 한편,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나 카풀 등을 실천한다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승훈 psh0504@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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