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타 대학 인상률 추이 살핀 후 결정
총학생회…등록금협상위원회 구성해 홍보

2010학년도 등록금 책정을 앞두고 방학 중 등록금 협상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상 등록금 책정은 본부가 각 부서로부터 기본 경비 및 주요사업비 등 소요예산을 제출 받은 내용을 기초로 총장을 중심으로 한 간부회의를 통해 등록금 책정안을 정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본부 측이 등록금 책정 결과를 발표하면 그 결과를 토대로 본부 측과 총학생회가 본격적인 등록금 협상에 들어간다. 매년 본부 측과 총학생회가 치열하게 등록금 협상을 진행해온 가운데 ‘2010년 등록금 협상’은 내년 1월에 치러질 예정이다. 등록금책정위원회(이하 등책위)는 윤정모(공대·신소재공학) 학생처장과 각 부처장들이 주축이 된 본부측 협상단과 총학생회 임원들로 구성된 학생측 협상단으로 구성된다.


현재 내년 등록금 인상률에 대한 기본 방침을 놓고 본부와 총학생회 두 쪽 모두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 이는 사회적 분위기를 살피면서 양측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우리학교는 국공립대학들의 등록금 협상을 지켜본 후 가장 늦게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미루어 볼 때 등록금 협상에도 국공립대학협의회의 논의 결과가 등록금 책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무과 전준환 팀장은 “올해 등록금 동결로 인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내년 등록금 책정은 우리학교의 경쟁력 제고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합리적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로 출범한 오랜친구 총학생회는 등록금 협상에 앞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등록금협상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등록금협상위원회는 총학생회 간부들을 비롯한 일반학우들로 구성하며 다음달 4일 총학생회 이양을 시작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오랜친구 총학생회는 현재 각 단대 학생회장들을 만나 등록금 협상단 구성에 관한 계획을 구상 중에 있다. 등록금 협상위원회는 우리학교 예·결산 자료를 비롯해 등록금 인상·인하요인을 분석해 등록금 협상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한 총학생회는 등록금 문제가 학내 사안이 아닌 사회적 사안임을 알리는 홍보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문동희(수학·02)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협상은 학생회 간부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학우들의 목소리가 가장 큰 힘”이라며 “학우들의 목소리를 이끌어 내 합리적인 등록금 협상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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