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복지 꾀한 BTO·대형상업시설 입점
대통령 서거·신종플루 등 사회문제 이슈
무명의 기부자 등 선행자도 뜨거운 주목

2009년 한해도 벌써 한 달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지난 1년 동안 건지벌에는 사회적 이슈부터 학내 각종 인프라의 변화, 새로운 제도의 도입 등으로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한 해 신문을 마감하면서 1년 동안 우리학교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던 이슈들을 간추려봤다.  
 ▲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 및 신종플루 공포
올해 건지벌을 가장 들썩이게 한 사회적 이슈는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이은 서거 소식이었다. 우리학교도 두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자 서문에 분향소를 설치했고, 학생들과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잇따랐다. 학교 홈페이지에도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한국역사와 대학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친 두 개의 큰 별이 진 것이다.
건지벌에도 예외 없이 불어닥친 사회적 이슈로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신종 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의 등장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8월 학내에서 신종플루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급속도로 환자수가 증가해 본부를 바짝 긴장케 하기도 했다.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현재까지 약 80명으로 대부분의 학생이 완치됐다. 
 ▲ BTO·학내 대형매장 올해 개점
임대형 민자사업의 붐을 타고 최첨단 기숙사를 개관하는 대학들이 늘어나면서 우리학교도 올해 BTL생활관이 1차로 문을 열었다. 총 3천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BTL생활관은 휴게실, 세미나실, 독서실, 컴퓨터실, 체력 단련실을 비롯해 공동세탁실,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의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20여 년 넘게 자리잡고 있었던 제 1학생회관의 임대매장들을 철거하고, 교보문고와 문구점 등이 직영형태로 입점했으며 학내 매점 3곳이 대형유통업체인 패밀리마트로 탈바꿈했다. 이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은 일단락 됐지만, 대학 내 ‘시장주의’ 논리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겨져 있다.
  ▲서거석 총장의 울고 웃은 1년
서거석 총장이 취임한지 3년째에 들어선 가운데 교수회가 교수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간평가에서  '우수' 평점을 받았다. 특히 대학의 위상 변화와 대내외 활동의 균형, 대학에 대한 외부 평가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지난 5월 '총장과의 대화'를 열고 학생들과 학내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눠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국정감사에서 총장의 업무추진비 사용이 학교 재정에 비해 과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살얼음판을 걸어야 했다.
 ▲ 얼굴 없는 기부천사
2009년 한 해 동안 익명을 요구한 채 거금을 기부한 두 명의 기부자가 있었다. 지난 6월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교직원 부부가 5천 5백만 원의 거금을 쾌척했다. 이 기부금은 부부의 요청에 따라 도서관 도서 구입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어느 원로 동문이 평생을 모아온 재산을 대학 발전을 위해 쓰고 싶다며 금암동에 위치한 시가 3억 원에 달하는 상가건물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해 화제가 됐다. 기증 받은 부동산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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