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을 이어주는 ‘버디 프로그램’, 25개국 68개 대학으로 매학기 파견되는 다양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세계교육기행’과 ‘해외봉사활동’ 등이 바로 그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북대인에게는 지구촌마저도 좁다.

▲ 이제 친구도 글로벌~하게 사귀세요
버디프로그램 통해 유학생과 교류

외국인과 친해지고 싶지만 막상 부끄러워 말도 건네지 못하고 돌아서지는 않았는가? 전북대인이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22개국의 700명이 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전북대는 한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들을 이어주는 ‘버디(Buddy)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참가 학생에게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연간 네 차례에 걸쳐 시행되는 버디 프로그램은 원래 외국인 학생과 한국학생을 1:1 또는 신청이 몰릴 경우 1:3 형태로 맺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버디로 맺어진 학생들은 일주일에 최소한 한번씩 만남을 가지고 서로 다른 문화를 접하고 있다. 또한 상호간의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버디 프로그램의 최대 장점이다. 버디를 맺은 학생들은 함께 소풍을 가기도 하고, 서로 자신의 나라의 음식을 해주기도 한다. 유학생활에 적응을 못해 힘들어했던 외국인 유학생이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처럼 버디 프로그램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중국인 유학생 1명과 한국학생 3명으로 버디를 맺고 있는 최유정(주거환경․08) 씨는 “혼자 힘으로 외국인 친구를 얻기가 쉽지 않은데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어 기쁘다”며 “현재 버디를 맺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과는 국경을 넘어 진정한 친구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 세계를 향해 뻗어 가는 글로벌 인재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영어 완전정복

한국대학과 외국대학 둘 다 다녀보고 싶거나, 유학은 가고 싶은데 형편이 안 된다면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북대에는 다양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자신의 상황과 목적에 맞게 교환학생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전북대는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이하 GLP) 교환학생, 언어 연수단, 해외파견 교환학생, 교비 유학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학교에서 상당한 경비를 지원 받게 되며 저렴하게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 지역으로 유학이 가능하다. 물론 자신의 위치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 학생들로부터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바로 GLP 교환학생 제도다. GLP 교환학생은 주로 저학년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해외대학에서 영어와 중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타 문화권 체험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현재 매년 약 400명의 학생이 필리핀의 라살대와 불라칸주립대, 중국의 심양건축대 등으로 파견된다. 전북대는 이들에게 해외 대학 등록금과 왕복 항공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GLP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한 학기동안 수업 커리큘럼이 매우 잘 짜여있어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지난 학기에 필리핀 불라칸주립대로 GLP 교환학생을 다녀온 도소연(사학․08) 씨는 “학교에서 수업료 등을 지원해 줘 거의 반값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영어실력도 늘고 경험의 폭도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낮은 곳에서 희생을, 높은 곳에서 도전을
방학 중 떠나는 해외봉사활동․세계교육기행

대학생에게 뜻깊은 방학이란 도서관에서 토익을 공부하며 보내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북대인들은 매 학기 방학에 저개발국가로 해외봉사를 떠나 희생정신을 배우고, 자신들이 직접 여행지를 설정해 세계교육기행을 떠나는 등 특별한 방학을 보내고 있다.
해외봉사단은 매 학기 중국, 네팔, 몽골 등의 국가로 파견돼 해당국가의 시설정비를 비롯, 한국문화를 전수하고 돌아온다. 전북대는 지도 교수와 함께 해외 봉사단을 꾸려 뜻깊은 해외봉사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항공료를 지원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 여름방학에는 총 269명의 학생이 해외로 파견돼 2주간 봉사활동을 마치고 왔다.
이와 함께 여름방학 기간에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팀을 짜 해외탐방을 떠나는 세계교육기행도 실시된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계획서를 보고 우수한 팀을 선발해 1인당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세계교육기행에 선발되려면 기행 목적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관건. 이번 여름에는 89명의 학생들이 세계교육기행을 떠났으며, 기행을 다녀온 후 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또한 팀 구성 시 1학년이 포함되면 선발 시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1학년의 참여 기회가 높은 편이다.
지난 여름 유럽으로 세계교육기행을 다녀온 이종문(정밀기계․03)씨는 “꼭 가보고 싶었던 풍력발전소를 탐방하고, 동시에 관광도 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이번 탐방으로 인해 시야가 한층 넓어진 것 같아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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