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취업관련 정책에 우선순위 둬야재테크․경제 교육 등 특강 유치 중요

조선 후기에 이런 일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한국이 일본보다 먼저 세계정세를 읽고 다른 나라들과 교류했다. 선진문물을 받아들여 세계 5위안의 강대국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이 땅에 학교가 일제의 우민화정책을 위한 수단으로 문을 열게 되었다. 그런 근원 때문인지 획일적, 권위적 (교육 수혜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의 학교는 21세기에도 더디게 변화하고 있다. 인공위성을 띄우고, 인터넷으로 실시간 모든 정보검색이 가능한 세상에서 청소년들은 아직도 시대에 뒤떨어진 대입 몰빵) 획일화된 주입식 암기공부를 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청년백수가 넘쳐나는 이때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한 졸업생이 모교에 묻는다.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앞으로 입학할 모두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학교로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입학한지 20년이 넘다보니 자녀들이 대입준비를 하고 있다. 내 자녀도 보내고 싶은 모교가 되길 바라며, 제안하고 싶은 내용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전북지역의 식품 클러스터 지정으로 전문 인력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한 유기농, 식품조리와 가공 등 한식의 세계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관련학과를 신설해 주길 바란다. 학과신설에 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할 방법도 연구해보면 해결책이 있다.

둘째, 임용고시 때문에 국립 사범대의 특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국, 공립중고등 교사의 수업방법이 더욱 다양해지고 업그레이드되어야 하며, 사교육 광장에도 훌륭한 교사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범대생을 늘리던지 타 학과 교직이수를 확대시켜주길 바란다. 예를 들어 영어 과목 이외의 학과 교사들도 영어로 수업이 가능하도록 실력을 키워야한다. 향후 10년 안에 우리나라 교육이 완전개방 되어 인근 아시아에서 한국으로 조기유학 올지도 모를 일이다.

셋째, 재학생들이 졸업 전에 정신적, 경제적으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재테크, 벤처경영, 가정경영, 발명과 특허, 생활 요리, 기후 변화와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특강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넷째, 이 지역 대학들이 협력하여 우리지역만의 경쟁력을 갖길 원한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의 수업이 다른 학교에 있다면 청강할 수 있도록 하든지, 그쪽에서 강의 받고 학점도 얻을 수 있는 상호개방 교류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은 꿈에 한 발씩 다가가는 것이다. 꿈은 이루어지며, 크기가 변할 수도 있고, 또 다른 꿈을 꿀 수도 있다. 꿈의 종류와 볼륨은 우리가 만들어 간다. 하나씩, 조금씩 모두가 풍요로워 지는 세상을 꿈꾸며, 전북대여, 아랫목을 박차고 비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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