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취업동아리 황금나침반

어려운 취업난 속에서 황금과도 같은 ‘금융계 취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방향을 찾는 특별한 나침반들이 있다. 이들은 일찍이 금융에 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체계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금융 취업 동아리 ‘황금나침반’의 회원들이다.
지난 2007년 12월 창설된 황금나침반은 동아리를 관리하는 운영진 및 증권·은행·보험 분야의 금융권·공모전 팀 등으로 구성된다. 4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4기까지 27명의 회원을 배출한 황금나침반은 신입회원을 모집할 때마다 지원자가 30명이 넘을 만큼 경쟁률이 높은 인기 동아리로 성장했다.
종합인력개발원에서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지원하는 황금나침반은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금융계 실무자를 초빙해 워크숍을 개최한다. 특히 올해 진행한 워크숍은 금융계 사람들과 인맥을 쌓으며 취업문을 넓힐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또한 이들은 금융권 채용 동향 파악 및 자격증, 시사능력 향상을 통한 맞춤형 취업준비를 위해 팀별로 일주일에 7∼8번의 스터디 모임을 갖는다. 벌금제를 실시해 엄격한 자기관리를 실행하는 회원들은 서로의 학습상황을 체크하며 경쟁심을 고취시키고 때로는 조언자 역할을 한다고. 3기 노형관(경제·01) 씨는 “일주일에 한번은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을 마련해 스펙 뿐만 아니라 우정도 쌓는다”고 전했다.
스터디, 자격증, 공모전에 대한 체계적 학습의 결과로 황금나침반은 올해 6개 이상의 대회에서 상을 싹쓸이할 만큼 주목할 만한 성과도 이뤄냈다. 황금나침반은 굿모닝 신한증권의 모의 투자대회 1위를 차지했으며, SKY 등 수도권 주요 대학과 경쟁한 동양증권 BUS 온라인 과정에서 3위를 차지해 전북대의 파워를 발휘했다. 덧붙여 올해는 회원 2명이 신한은행에 취직해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합격자 원미선(무역·05) 씨는 “취업 목표가 같은 사람들끼리 정보와 노력을 나눈 시간들이 신한은행에 합격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금융계 취업을 향한 열정이 함께 하기에 더욱 든든한 ‘황금나침반’. 거칠고 험난한 취업 풍파를 헤쳐나가기 위한 쉼 없는 노력과 도전이야말로 이들을 안내하는 특별한 삶의 나침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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