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서바이벌 우승자 권성준 씨

로봇서바이벌 우승자 권성준(기계시스템04)씨



노련한 로봇조정실력으로 7전 7승
로봇관심 높아져…관련 자격증 도전

?로봇이 미래 세계를 바꿀 것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어느 기고문에서 말한 내용이다. 이렇듯 세계는 로봇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제3회 전북대 총장배 로봇경진대회?로봇서바이벌 부분에서 권성준(기계시스템?04)씨는 1등을 거머쥐며 주목받았다.
성준씨가 출전한?로봇서바이벌?부분은 5개 공을 시간 안에 상대편의 진영에 더 많이 갔다 놓으면 승리하는 경기이다. 어렸을 적부터 원격조정 모형자동차인 ?RC car?에 관심이 많았던 성준씨는 그간 쌓아온 원격조정실력으로 원광대, 군산대 등에서 출전한 전공자들을 물리치고 7경기 모두 우승했다.
이번 학기 우연히 듣게된?로봇공학?이라는 수업에서 로봇에 대한 기본적 학습을 하게 된 성준씨. 그는?수업시간에 사용자가 조립할 수 있게 제작하는 로봇키트를 배우고 있었는데 마침 로봇경진대회가 있어서 참가하게 됐다?며?전공분야가 아니라서 힘들었지만 2주 동안 밤새 로봇 제어프로그램을 설계하며 준비했다?고 출전계기를 설명했다.
당시 20팀이 로봇서바이벌에 출전한 가운데 눈에 뛰게 화려한 로봇키트를 준비해온 팀을 보고 이 팀과 붙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성준씨는 그 팀과 첫 번째 예선을 치렀다. 권씨는?처음에?예선 탈락하는 구나!?라고 낙심했지만 운 좋게도 역전우승을 하게됐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역전우승으로 본 경기에 들어간 성준씨에게 공을 너무 많이 집어 올려 뒤집어진 상대편 로봇, 프로그램 오류로 작동하지 못한 로봇 등 승리의 여신은 계속 손을 들어줬고 이어진 경기에서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올라갔다. 그가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이었고 마지막까지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친 결과 노련한 조종실력으로 성준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권씨는 ?수업의 일환으로 준비해 아무 기대감 없이 참가한 대회였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관심이 없던 분야였지만 이번 기회로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대학 생활의 막바지에 로봇설계라는 적성을 발견한 성준씨는 전산운용기능사 등의 로봇 제어관련 자격증을 준비해 취업대비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끊임없이 성장할 로봇산업에 핵심일꾼으로 등장할 그. 18c 영국에서 기계의 발전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났듯 성준씨의 손으로 만들어진 로봇이 ?21c 로봇혁명?을 이룰 그 날을 기대한다.
전정희 기자
june@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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